나우루공화국의 비극이 가져온 나우루 공화국의 현재 모습은?

Posted by happydaniel70
2016. 5. 16. 14:09 재미있는 이야기/미스테리::신기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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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천혜의 낙원이 있다면 어떤 모습 이었을까요? 흔히 이야기 하는 전설속의 유토피아의 모습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소설과 영화속에[서 묘사되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경제사정이 좋치 않은 시기에는 이런 모습을 상상 하기도 하죠. 세금이 전혀 없는 나라, 나라에서 온 국민에게 생활비를 지급해 주는 나라, 게다가 온 국민들에게 무상으로 벤츠, BMW, 아우디 같은 최고급 승용차를 공급해 주고 심지어 휘발유 마저도 무료로 공급해 주는 나라가 있다면?


그것 뿐만이 아닙니다. 자녀들의 교육비는 모두 무상으로 지원이 되며 심지어 해외 유학을 가게 되면 유학에 따른 교육비 뿐만 아니라 홰외 체류비 마저도 지원되는 나라가 있다면? 어쩌면 이런 나라가 현실적인 유토피아가 아닐까요?





이런 나라는 당연히 지구상에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되지만 실제로 지구상에 이런 나라가 존재 한다면 믿어 지시나요? 중동의 어느 갑부 나라일거라고 생각 되지만 실제로는 남태평양에 있는 작은 나라 나우루 공화국의 이야기 입니다.


나우루 공화국은 오스트레일리아 북동쪽에 위치한 작은 섬 나라 입니다. 이 작은 섬나라는 태평야에 있는 작은 섬나라들이 모두 그런것처럼 100년전 까지만 하더라도 전통적으로 수렵과 어로에 의지해서 전통적인 삶을 살아 가는 평하로운 마을 이였습니다.


당연히 세계의 관심속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섬이였고 인구가 모두 해 봐야 1만명 남짓 하는 나라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작은 그저 한적하고 평화로운 원주민들의 작은 세계라고 해야할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대략 100년점쯤 이 섬에서 인광석이 발견이 되면서 갑작스럽게 전 세계의 관심을 받는 나라로 탈바꿈 하게 됩니다. 인광석이라고 하는 광물이 생소하신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 인광석은 알바트로스와 갈매기 같은 새의 배설물들이 산호초에 오랜기간 동안 쌓이면서 형성된 암석인데 이 인광석이 천연비료의 귀중한 원료가 된답니다.


그런데, 나우루공화국은 수천년동안 인간과 새들이 함께 모여 사는 섬이어서 섬 전체가 인광석으로 뒤덮여 있는 인광석 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세계의 비료 생산국에서는 이 나우루공화국의 인광석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나우루공화국은 비싼 가격에 인광석을 채굴해서 다른 나라에 판매 함으로써 돈을 벌기 시작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돈을 벌게되는 것이 나우루 공화국의 주민들에게 복이 었는지 재앙 이었는지 판단은 각자의 몫이었던것 같습니다. 어쨌든 갑자기 국가가 큰 돈을 벌게 되면서 나우루 공화국의 삶의 모습은 완전하게 바뀌게 됩니다.





이렇게 자원을 채굴해서 판매하는 것으로 전통적인 삶의 방식으로는 감히 상상도 못할 경제적 부를 축적 하게 되는데 1970년대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미국의 1.5배를 넘는 세계 최고의 부자 나라로 등극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국가는 부자 국가가 되었지만 국민들의 생활양식은 크게 달라질 것이 없어서 나우루 공화국은 막대한 부를 바타응로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을 하게 됩니다.


아마도 인구가 1만명 정도의 작은 사회 였기 때문에 가능 하리라고 생각되는데 어찌 되었건 이때부터 나우루 공화국은 세금이 전혀 없고 오히려 국가가 국민들에게 무상으로 생활비를 지원해 주고 실제로 모든 주유소가 무료로 유류를 공급했으며 자녀들의 보육에서부터 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제적 부담을 국가가 부담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게 됩니다.


당연히 국민들은 더 이상 생계를 위해서 수렵이나 어로활동을 할 필요가 없어졌고 소위 '돈의 맛'을 본 국민들은 고급 승용차에 좋은 음식을 먹는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비용도 아낌 없이 국가에서 지원을 해 주었습니다.


거기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노동은 모두 외국인 노동자들을 통해서 충당하는 완전한 귀족 사회를 형성하게 됩니다.





여기 까지 보면 나우루 공화국 이먀말로 지상 최대, 최고의 낙원 국가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환상적이고 동화속에서나 나올것 같은 국가의 모습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별다른 생산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고 오로지 국가 전체를 뒤덮고 있는 인광석의 수출에만 의존하던 경제 모델은 인광석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서서히 몰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무한할것만 같았던 인광석의 채굴은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 하더니 공식적으로는 2003년도에 나우루 공화국의 인광석은 모두 고갈 되게 되었습니다.


국가의 유일한 수입원 이었던 인광석이 고갈 되면서 또 다시 나우루 공화국은 국가로부터 지원 되던 모든 경제적 지원이 중단이 되고 지금 현재로서는 지구상 최고로 가난한 나라중의 한 나라로 전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나우루 공화국에는 길거리에 고급 승용차들이 그냥 버려진 것을 손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것이 과거에 풍요로웠던 시절 국민들이 사용하던 자동차가 휘발유가 유료화 되면서 기름을 넣을 돈이 없어서 그대로 길거리에 방치된 자동차 라고 합니다.





결국 천혜의 자원으로 지상 최고의 낙원을 만들었던 그림같은 나우루 공화국은 무분별하고 계획 없는 소비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노동 마저도 잃어 버린 국민들로 인해서 불과 30년만에 낙원은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지금 현재는 여전히 국민들이 생계 유지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아예 모르고 하루 하루를 겨우 겨우 살아 가고 있고 최근에는 오스트레일리아로 들어오는 난민을 위탁 수용 해서 국가 재정을 일부 충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알바트로스와 갈매기들의 공향 이었던 나우루 공화국에 보물 이라고 할 수 있는 인광석이 퇴적된 기간은 대략 2,000년 정도를 추산하고 있습니다. 2,000년 동안 나우루 공화국 사람들은 자신들 만의 전통을 지키며 낚시와 열대과일을 채취 하면서 자급 자족하는 평화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물은 내다 팔기 시작하면서 불과 30년 이라는 기간동안 2,000년의 자원을 모두 고갈해 버리고 이제는 바뀌어진 생활양식과 인광석 채굴로 인해서 심각한 심각한 수준으로 국토가 황폐화 되어서 더 이상 예전의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기는 힘들 다고 합니다.


비록 가난했을지 모르지만 평화롭고 걱정 없었던 그 시절과 비교 했을때 인광석이라는 보물로 인해 바뀌어지고 그 이후 몰락 해버린 나우루 공화국의 모습을 보면서 로또 당첨 이후 인생이 망가져 버린 인간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다는 생각을 잠시 해 봅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가치는 '돈' 이 가지는 강력한 힘에 의해서 때로는 좌절되고 때로는 무시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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