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부탁이니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말하지 말아 줄래요?

Posted by happydaniel70
2017. 11. 15. 01:20 끄적 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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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가 걸음마를 배우는 용기만 있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당신은 다시 일어설 수 있을거라고 말하고는 합니다.


어린아이가 걸음마를 배우면서

수 없이 자빠지고 때로는 무릎이 깨어져서 아파 울고..


그렇게 수 없이 반복 하고 아파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일어 서서

마침내는 걷고 뛰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 아이가 걸음마를 배우는 용기가 당신에게 있다면

다시 일어서서 훌륭하게 세상에 나갈 수 있을거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그거 알아요?


어린아이가 다시 걸음마를 배울 수 있는 건

"용기" 때문이 아니라 "망각" 때문 이랍니다.


무릅이 깨어지는 두려움을 이기고 다시 일어서는 "용기" 가 아니라

어제 일어서다가 넘어졌다는 사실을 잊어 버리는 그 "망각" 말입니다.


그러니, 제발


당신 주변에 혹시라도 삶의 무게에 지쳐서 쓰러져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말하지 말아 줄래요?


당신이 누군가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말하는 순간에

쓰러졌다는 사실이 너무나 선명하게 다시 떠오르니까요..





누군가 지쳐 쓰러져 있거들랑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말하지 말고 

그저 잊을 수 있도록 지켜봐 주지 않을래요?


혹시, 그 시간이 당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 길어서 

답답하고 보시기에 아플지라도 말입니다.


마치, 걸음마를 배우다 넘어지는 아이 곁에서

그저 꼭 한번 안아 주는 "엄마" 처럼 말이죠.


혹시 당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그 누군가가

넘어지고 또 넘어져서 지치고 또 지쳐 있다면,


그래서, 다시 일어설 용기를 갖지 못하고 있다면..


제발 부탁이니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말하지 말아 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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