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영웅들의 최후는 어떻게 되었을까?

Posted by happydaniel70
2016. 1. 22. 15:34 재미있는 이야기/역사::인물::브랜드


반응형
SMALL

안녕하세요. 하루 입니다. 오늘은 소위 말하는 불금 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날씨가 추워서야 불금이고 뭐고 얼렁 얼렁 일정을 마치고 따뜻한 집으로 돌아 가고 싶은 마음만 굴뚝 같습니다. 하기야 오늘만 그런것이 아니라 이번 주 내내 맹추위 때문에 꼼짝을 못하고 있는 듯도 합니다. 


이럴때는 그저 따뜻한 방안에서 향기로운 차 한잔 마시며 그 동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즐기지 못했던 독서를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아주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을 보니 마땅히 집어들만한 책이 안 보입니다. 


그러고보니 한 동안 서점을 못갔다는 생각이 들면서 웬지 좀 퍽퍽한 하루를 살아 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에 서글퍼 지네요. 오래된 책장의 먼지 뭍은 책들을 찬찬히 보다가 보니까 일다가 만 책들도 많고 사 놓기만 하고 아예 처다 보지도 않은 책들도 제법 있네요..^^; 그러나, 여전히 손이 안 간다는거....ㅎㅎ




반면에 수시로 꺼내 봐서 손때가 잔뜩 묻어 있는 정감 있는 책들도 꽤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삼국지' 는 매년 한번씩은 읽어보려고 하는 책 중의 하나 인데 스토리 자체가 워낙 길고 등장인물이 많다 보니까 매년 읽어도 새롭게 읽으면 또 흥미 진진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문득 삼국지에 나오는 영웅들의 최후가 한 사람씩 생각이 납니다. 한때 세상을 삼분하며 자웅을 겨루던 혈기 왕성한 삼국지의 영웅들이 말년이 되면서 세월의 무상함에 한 사람씩 한사람씩 역사속으로 사라져 가는 모습들이 떠오르면서 세상 참 허무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생각 난김에 삼국지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영웅들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유비]

삼국지의 실질적인 주인공 이라고 할 수있죠? 촉나라의 유비 입니다. 삼국지에서는 황제의 후손으로 나오며 적통으로 주인공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역사속의 유비는 어쩌면 역적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실제로 황제를 모시고 있었던 것은 조조 이고 유비는 조조 휘하에 있다가 조조를 살해 하려다 사전에 발각이 되어 도망을 쳐서 나중에 적벽대전에서 오나라의 손권과 손잡고 조조를 크게 물리침으로써 형주를 장악하고 후에 조조의 아들 조비가 황제를 양위 받아 황제가 되자 스스로 국호를 '한' 이라 칭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 인물 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관우, 장비와 도원결의를 통해 의형제를 맺었는데 관우와 장비가 모두 죽고나서 관우, 장비의 복수를 하고자 손권과 전쟁을 벌였다가 대패 하고 결국 63세의 나이로 병사 하였습니다.


당시 나이 63세면 단명 했다고는 볼 수 없으며 수 많은 전쟁터를 누비던 당시 상황을 고려해 보면 그래도 천수를 다 했다는 생각이 드는 인물 입니다.






[관우]

삼국지 전체를 통틀어 관우 같은 캐릭터는 찾아 보기 힘듭니다. 일찍 죽은 여포를 제외 한다면 무력으로서는 최고의 힘을 가진 관우는 결국 전쟁중에 손권과의 전투에서 대패하여 탈출을 시도 하다가 아들 관평과 함께 붙잡혀서 참수를 당하게 됩니다.


손권은 관우의 목을 조조에게 보내는데 조조는 관우를 극진히 대우 하던 인물이어서 관우의 목을 받고 제후의 예로서 장례를 치뤄 주게 됩니다. 이 후 관우는 중국민족들 사이에서 충의와 무용을 상징하는 신적인 존재로 부상 하게 되는데 지금도 중국의 민간에서는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 여럿이 있고 관우를 장군신으로 모시는 일도 많습니다.


우리 나라에도 서울의 동묘가 관우의 제를 지내는 사당이며 민간에서 흔히 장군신을 모셨다는 무속인들 중에는 관우를 신으로 모시는 이들이 많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관우에게는 함께 참수를 당한 관평 이외에도 관흥 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후에 촉나라가 멸망에 이르자 관우에게 아버지를 잃은 방회는 관우의 자손들을 모조리 찾아서 가문을 몰살 시켰습니다. 결국 관우는 멸문지화를 당하고 관우의 후손은 현세에 전해 지지 않습니다.






[장비]

관우와 견줄수 있는 또 하나의 인물은 장비 입니다. 장비는 무력은 관우에 미치지 못하고 타고난 용력과 앞 뒤 안가리는 불같은 성미로 전쟁터를 휘젖고 다니는 용맹한 호랑이 같은 인물 이였습니다. 그러나 평상시 술을 워낙 좋아하고 술이 취하면 부하들을 구타 하고 괴롭히는 일이 많아서 부하들 사이에서는 원성이 많은 것으로 전해 지고 있습니다.


이 술때문에 평소에도 관우나 유비로 부터 질책을 많이 받았었는데 결국 관우가 죽고 나서 관우의 복수를 위해 유비와 함께 전쟁에 나섰을때 술에 취해 잠이 든 것을 장비의 부하인 장달과 범강에게 암살 당합니다.


일설에서는 장비는 평소에 잠이 들때에도 눈을 뜨고 잠이 들며 앉아서 잠이 든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때문에 장비를 암살하려고 장비의 처소로 침투 했었던 장달과 범강은 두 눈을 부릅뜨고 있는 장비를 보고 혼비 백산하여 도망을 쳤었는데 한참을 가다가 뒤 쫒아 오는 기색이 없자 평상시 장비의 불 같은 성격에 비추어 볼때 자신들을 뒤 쫒지 않는 것이 이상해서 다시 돌아가 보니 두 눈을 부릅뜨고 술이 취하여 코를 골고 있는 것을 보고 암살을 감행 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확인된 사실은 아닙니다.






[조자룡]

프랑스의 유명한 소설 삼총사에 달타냥이 있다면 삼국지에 도원결의를 한 유비, 관우, 장비 말고 또 한사람의 중요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조자룡 이라는 인물인데 위의 세 인물 보다 나이도 어리고 늦게 합류 하게 되어 항상 동생 같은 위치를 보이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관우에 못지 않은 장군 이였습니다.


중국의 일설에는 이런말이 있습니다. '관우는 오만하고 장비는 포악하여 목 없는 귀신이 되었다' 이 말은 당시의 삼국지 속의 인물 됨됨을 한 마디로 표현해 주고 있는데 말 그대로 관우는 당시에 관우를 능가할 장수가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오만함이 극에 달했고 장비 역시 술만 취하면 마구 잡이로 폭행을 저지르는 포악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자룡은 성품도 원만하고 장수 이면서도 지략을 가지고 있는 명장 으로서 결국 유비, 관우, 장비가 모두 죽고 나서 끝까지 촉나라를 지키다가 천수를 다하고 생을 마감 합니다.






[제갈량]

제갈공명 혹은 와룡선생 이라고도 불리는 제갈량은 삼국지를 몰라도 제갈량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지략의 대명사요 천재적인 전술가로 유명 합니다. 사실 제갈량이 천문에 능통하고 전략 전술에 능통한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의 신출 귀몰한 능력은 대부분 소설속에 서만 등장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비가 제갈량을 높게 신임 했단는 것과 당대 최고의 전략 전술가라는 것에는 역사서도 그 뜻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비가 죽고 촉나라의 후사를 유비는 제갈량에게 위임을 하였으며 자신의 아들이 유선을 보위에 오르게 하되 혹시 자질이 부족하거든 언제든지 제갈량이 스스로 황제가 되라는 유지를 남긴 것으로 유명 합니다. 그러나 제갈량은 끝 까지 유선을 보필하며 위 나라의 사마의와 경합을 하다가 결국 병으로 죽게 됩니다.






[조조]

삼국지를 가리켜서 역사에는 패하고 소설에서는 이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만큼 소설 삼국지는 유비, 관우, 장비의 편에 서 있기 때문에 상대방인 조조를 폄하 하는 내용이 있기는 하지만 실상은 조조야말로 나세의 영웅중의 영웅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촉나라의 형상으로 보면 지략은 제갈량이요 무력은 관우와 장비요 덕망은 유비가 갖추었다고 하면 조조는 어쩌면 이 모든것을 한 몸에 가지고 있는 천재가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게다가 실제로 조조는 위나라의 실권을 모두 가지고 있었고 후에 스스로 위왕이라고 칭하며 황제 이상의 권력을 행사 하지만 어쨌든 끝까지 황제를 모시며 승상으로서 나라를 바로 잡으려고 노력 했었던 인물로 보는 시각에 따라 충직한 인물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인물 입니다.


조조는 오늘날 중국 북부를 통일하고 전국 통일을 위해서 평생 애쓰던 인물인데 남으로 형주의 유비와 손권의 오나라 때문에 결국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노후에 병을 얻어 낙향 하여서 죽게 됩니다. 조조의 아들 조비는 위왕을 승계 하였다가 선제에게 왕위를 물려 받아 황제 가 되는데 이를 계기로 조조는 무황제로 추존이 되고 태조라는 묘호를 받게 됩니다.






이상으로 주인공들의 죽음을 간단하게 살펴 보았습니다. 삼국지를 읽다보면 온통 전쟁터라서 주인공들의 모두 전사 했을 것만 같은데 결국 전쟁에서 희생된 주인공은 관우 한 사람이고 장비는 암살을 다했으며 나머지는 모두 천수를 다하고 낙향하거나 병에 걸려 죽게 됩니다.


결국 우리가 잘 아는 주인공 누구도 삼국통일 이라는 대업을 이루지는 못했는데요 삼국지의 배경 자체가 삼국통일 이라는 대의를 명제로 깔고 있기 때문에 위,촉,오 세나라 중 혹은 조조, 유비, 손권 중 누가 삼국 통일을 이룰 수있을까? 라는 궁금증을 늘 가지고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국 어느 누구도 천하를 가지지 못함 미완의 상태로 영울들의 삶은 모두 마감을 하게 됩니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