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이야기 실화 괴담 - 세계3대 화재속의 감추어진 귀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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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가 무척 춥죠? 올 겨울 들어 수도권에 처음 내리는 한파 주의보 라고 하네요. 게다가 바람이 몹시 거세게 불고 있어서 정말 춥습니다. 예상 했던 것보다 훨씬 더 춥게 느껴 지는 날씨네요. 이런날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일찍 집으로 돌아가서 반신욕 한번 하고 따뜻한 침대에 누우면 최고의 휴식이 될것만 같네요.
오늘은 무서운 이야기 하나를 소개 하려고 하는데요. 보통 무서운 이야기 라고 하면 납량 특집 이라고 해서 한 여름에 어울릴만한 이야기 라고들 하시는데 저는 이렇게 추운 겨울날이 되면 무서운 이야기가 생각 나고는 합니다. 오늘 처럼 추운 겨울날에는 시골에는 대문도 바람에 삐꺼덕 거리기도 하고 현관문이며 창문 아주 작은 틈새로 부는 바람 소리가 기분 나쁜 귀신 울음 소리 처럼 들리는게 소름이 쫙 쫙 끼친답니다.
이런 날에 아주 아주 따뜻한 아랫목에 두꺼운 이불을 덮고 누워서 찐 고구마에 김장 김칠르 먹으면서 할머니께 듣는 무서운 이야기는 정말 온 몸이 짜릿 짜릿 해지는 전율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에는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서 블로그나 앱에 있는 이야기들을 혼자 조용히 보고 있으시겠죠? 무서운이야기를 접하는 방식은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그 심장이 쫄깃해지는 긴장을 느껴 보고 싶은 마음은 같지 않을까요?
어쨌든, 오늘의 이야기 시작 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실화속에 감추어진 귀신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먼저 세계3대 화재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3대 화재라고 하면 64년도에 네로 황제 시절에 있었던 로마대화재와 1657년에 도쿄에서 있었던 됴쿄 대화재 그리고 1666년에 있었던 런던 대화재를 가르킵니다.
로마대화재는 네로황제의 폭정과 로마 시내에 불을 지르고 시를 지었다는 이야기로 유명한 바로 그 화재인데 사실은 네로 황제가 불을 지른 것은 잘못 전해진 이야기라고 합니다. 실화에 의한 화재 라고 하는데 오히려 네로는 로마 시민들을 구해 내기 위해서 많은 애를 썼다고 전해 지고 있습니다.
또, 1666년의 런던 대화재는 4일 동안 영국의 런던 시내를 불태운 화재 인데요 당시의 런던 시내 건물은 모두 목조 건물 인데다가 골목 골목들이 다닥 다닥 붙어 있어서 그 피해가 더 커졌다고 합니다. 당시에 런던 시내에 있는 건물의 85%가 불에 타서 없어 졌다고 하니까 그 규모가 상상이 되시죠?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인명 피해는 겨우 5명 이었다고 하니 다행 이면서도 신기할 정도 이네요.
마지막으로 오늘 이야기의 주제인 도쿄대화재는 1657년에 도쿄에서 발생을 해서 3월 2일 화재가 시작이 되어서 3월 4일 진압이 될때 까지 이틀동안 도쿄 시내를 불태우며 3만명 이상 최대 10만명 정도의 인명 피해를 냈다고 합니다.
도쿄 대화재는 일본에서는 메이레키 대화재, 마루야마 화재, 후리소데 화재라고도 불리는데 특히 후리소데 화재라고 불리는 데에는 아주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당시에 일본 아사쿠사에 사는 우메노라는 여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여인은 우연한 기회에 한 남자를 보고 첫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그 남자는 혼묘지라고 하는 절의 스님 이였습니다. 따라서, 이 둘의 사랑은 태생적으로 이루질 수 없는 사랑 이였던 것입니다.
우메노라는 여인은 이 남자를 사랑 하는 마음이 지극해서 그 남자가 입고 있었던 옷의 무늬를 본 떠서 기모노를 만들어 입고 다녔는데 이 기모노의 이름이 바로 후리소데 였습니다.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에 슬퍼하던 우메노는 결국 상사병으로 세상을 등지고 말았습니다.
당시에는 장례를 치를때 일본에서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던 애장품을 함께 무덤에 묻어주는 풍습이 있었는데 후리소데 역시 이때 우메노와 함께 매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메노의 장례를 혼묘지라는 절에서 치르는 도중에 그 곳의 일꾼들이 이 후리소데를 몰래 빼내어서 헌 옷으로 팔아 버리게 됩니다.
이 떄 부터 후리소데의 저주가 시작이 되는데 헌 옷가게에서 후리소데를 구입한 여인은 일년 후 정확히 우메노가 사망한 그 날에 원인을 알수 없는 죽음을 맞이 하게 됩니다. 이 후 후리소데는 다시 헌 옷가게에 팔려서 다른 여인이 구입을 하게 되고 이 여인 역시 정확히 일년 후 우메노가 사망한 그 날에 사망하게 됩니다.
이때 후리소데는 그 여인과 함께 장례를 치르기 위해 다시 혼묘지로 향하게 되는데 당시의 혼묘지 주지 스님이 이 기모노가 후리소데인것을 아시고는 이 기모노를 불에 태워 더 이상의 저주가 없도록 해야 겠다고 생각 합니다.
[사진 - 영화 바람의검심:도쿄대화재 중에서]
그리고, 드디어 그날 밤이 되었습니다. 주지스님은 후리소데를 불에 태우기 위해 기모노를 들고 불 가까이로 다가 가는데 어디선가 우메노의 혼령이 나타나서 사랑하는 그 남자를 데려 오라고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그더더니 급기야 후리소데에 불길이 번지고 불이 붙은 후리소데는 바람에 날려서 혼묘지라는 절의 건물에 까지 불이 번지게 됩니다.
결국 이렇게 시작된 혼묘지의 화재는 마을로 번지고 급기야는 도쿄를 통째로 집어 삼키는 세계3대 화재로 남게 되는 것입니다.
일본에 전해 지는 이야기는 실화라고 전해지고 있는 괴담인데, 사실 유무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다만, 자신의 사랑을 이루지 못한 여인의 분노가 만들어낸 결과 치고는 너무나 참혹한 결과가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후리소데를 만들었던 여인의 이야기와 귀신의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일할 방법이 없지만 쵀대 1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도쿄 대화재는 역사속에 분명한 사실로 기록이 되어 지고 있고 이 화재가 여전히 일본에서는 후리소데 화재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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