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짬뽕 맛있게 끓이는 법과 진짬뽕 라면의 특징

Posted by happydaniel70
2016. 2. 2. 18:31 요리::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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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루 입니다. 요즘 새로 나온 라면들 중에 소위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제품들이 마구 마구 쏟아 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프리미엄 짬뽕 라면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오뚜기에서 나온 진짬뽕을 맛있게 끓이는 법을 찾아 보겠습니다.


짬뽕 라면의 등장은 오래 되었지만 요즘 처럼 짬뽕 라면들이 대세를 이룬것은 아마도 라면 역사상 최초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 보면 조금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짬뽕 라면은 소비자의 입맛을 잡지를 못했습니다.


원래 짜장면과 짬뽕은 중식계의 양대산맥 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짜장 라면은 이미 오래전부터 농심의 짜파게티가 장악을 하고 있는 시장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짬뽕 라면에서는 짜파게티 같은 대표 제품을 찾을 수 없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는 신라면이나 너구리 같은 일반 라면 중에서 매운 라면들과 짬뽕 라면 이라고 나온 제품들간의 차별성을 찾기가 쉽지 않아서 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쨌든 이럴때 오뚜기 진짬뽕 뿐만 아니라 팔도의 불짬뽕, 삼양의 갓짬뽕 그리고 농심의 맛짬뽕 들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진짜 짬뽕 맛으로 무장하고 시장에서 뜨거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프리미엄 짬뽕 라면들을 모두 먹어 봤지만 시장에서 메이져로 자리 잡는 것은 역시 농심의 불짬뽕이 되지 않을까 조심 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이 부분은 추후에 네가지 짬뽕 라면 비교 리뷰를 진행 할 예정 이어서 그때 다시 한번 언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하나 짚고 넘어갈 부분이 팔도의 불짬뽕의 경우 중화요리의 대사로 TV 를 통해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이연복 셰프님의 사진을 제품 포장에 사용 함으로써 진짜 짬뽕 맛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연복 셰프님은 그저 모델에 불과 하다는 사실 짚고 넘어 갑니다.


이미 TV 를 통해서 팔도의 불짬뽕 개발에 이연복 셰프님은 전혀 관계가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 졌지만 여전히 불짬뽕의 모델을 하심으로써 많은 소비자들이 이연복님의 짬뽕맛이 팔도의 불짬뽕 맛과 닮았다고 생각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점은 참고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오늘 선보이게 되는 오뚜기 진짬뽕을 별도로 포스팅 하게 된것은 사실은 짬뽕 라면을 조금은 무시 했었는데 가격도 비싸게 나오고 경쟁사 에서 짬뽕 라면을 출시 하는 모습을 보고 요 라면이 지금까지 와는 조금은 다른 맛이 있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처음 사 먹어 보고 오~ 요거 진짜 짬뽕 인데? 라는 생각을 처음 만들어준 라면 입니다. 


게다가 가격이 정말 비쌉니다. 마트를 기준으로 대략 5830원 정도 하는 가격 이니까 일반 라면에 비해서는 훨씬 비싼 가격으로 책정이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향후 라면 시장의 가격 상승을 견인 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조금 있습니다.. 제발 그러지 말기를,,,,^^;


우선, 모든 라면은 처음 사면 레시피 대로 아무것도 첨가 하지 않고 그대로 끓여서 맛을 봅니다. 그렇게 해야 이 라면의 맛을 제대로 알 수 있고 그 후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식 재료를 첨가하는 방식이 가장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말 그대로 브랜드에서 제안하는 방식 그대로 진행 해 보겠습니다.






스프는 프리미엄 라면 답게 유성 스프 까지 세개가 들어 있습니다. 보통의 분말 스프 대신 액상 스프가 들어가 있다는 점을 제외 한다면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건더기스프, 액상 스프, 그리고 유성 스프 입니다. 짜장라면도 그렇지만 중화풍의 라면에서 유성 스프의 역할은 상당 합니다. 맛도 맛이지만 그 기름기 있는 냄새가 진짜 중화요리 라는 느낌을 강하게 해주는 스프여서 포장을 뜯기 전부터 유성 스프의 존재는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액상 스프와 건더기 스프의 포장 색깔에 차이가 없습니다. 별것 아닌것 같지만 여러개의 라면을 함께 긇일때는 건더기 스프를 따로 모아서 넣고 액상 스프도 미리 따로 그릇에 모아 담아 놨다가 넣어 주는 것이 편한데 포장 색깔은 서로 구분이 가도록 나누어서 해줬으면 더 좋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대목 입니다.






어쨌든 물이 끓고 나면 건더기 스프와 액상 스프를 함께 넣고 끓여 줍니다. 라면을 끓일 때 스프를 먼저 넣는 것이 좋은가? 면을 먼저 넣는 것이 좋은가? 라는 논란은 오래된 이야기 이지만 저 같은 경우는 국물이 우러나야 하는 라면은 스프를 먼저 넣어서 팔팔 끓여 주는 편 입니다. 


반면에 깔끔하게 먹어야 좋은 라면은 면을 먼저 넣고 끓을때 스프를 넣은 편인데 이때도 건더기 스프는 먼저 넣는 편 입니다. 이렇게 해야 국물을 제대로 우려낼 수 있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건더기 스프의 풋내를 없앨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스프를 먼저 넣고 팔팔 끓여 주는데 중화풍의 라면이고 국물 자체가 진하게 우려 내는 국물 이어서 평상시 보다는 스프를 조금은 더 끓여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끓이면서 일단 냄새 부터가 범상치 않습니다. 일반 라면 냄새와는 차원이 다른 진짜 중화 요리의 냄새가 확 올라 옵니다.






여기에 면을 넣어 주시고 끓여 주시면 되는데 이 면이 조금 특이 합니다. 두꺼운 면발인데 너구리 면발 하고도 조금 다르고 약간은 칼국수 면발을 닮아 있습니다. 오동통한 우동 면발 이라기 보다는 두껍기는 한데 살짝 납작한 면발 입니다.


이렇게 살짝 납작한 면발의 특징은 식감은 굵은 면발이어서 일반 라면 보다는 훨씬 좋은 식감을 얻을 수 있고 너구리 같은 우동 면발 보다는 익히는데 시간이 덜 걸린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너구리는 실제로 보통 면을 삶을 때 보다는 훨씬 더 오래 끓여 줘야 하는 라면 인데 진짬뽕은 그렇지 않습니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끓여 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흔히, 라면 면발을 익히는 정도에서도 딱 두가지로 갈리는데 어떤 분은 꼬들 꼬들하게 덜 익힌 면발을 좋아 하시고 어떤 분은 푹 익혀서 드시는 것을 좋아 하시는데 짬뽕 라면에서 만큼은 충분히 익혀 주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이렇게 끓고 나면 일단은 완성 입니다. 냄새는 압권 입니다. 보통의 라면 하고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훌륭한 냄새가 코를 자극 합니다. 먹기도 전에 식욕을 확 땡기는 풍미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진짬뽕의 맛은 전반벅으로 훌륭하다고 할 만 합니다. 매운 정도도 적당하고 풍미도 좋아서 보통의 라면에 식상 하신 분들 이라면 충분히 대안이 될만할 정도로 아주 맛이 좋습니다. 게다가 이름에 걸맞게 조금 과장 하면 웬만한 중국집 짬뽕에 필적할만큼 풍미를 간직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뚜기 라면들의 전반적인 특징이기는 한데 진짬뽕 역시 너무 단맛이 강합니다. 진라면에서 느낄 수 있는 딱 그 맛인데 처음 먹을 때는 잘 모르겠는데 먹으면 먹을 수록 끝맛에 단맛이 계속 혀에 남아 있습니다. 


거기에 매운 맛이 그리 강하지 않아서 이런 단 맛은 계속 잔향으로 남아 있는데 처음에 훌륭한 풍미와 맛에 놀라서 계속 먹다 보면 이 단맛이 전체적으로 진짬뽕의 맛을 저해 합니다. 이 단맛을 빼고 나면 최고의 짬뽕 라면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 합니다.


진라면 때에도 겪은 일이지만 이 단맛을 커버 하기 위해서 별도의 식재료를 추가 하거나 양념을 추가 하는 여러 방식을 시도 해 봤지만 사실 오뚜기 진라면 시리즈의 단맛은 어떻게 해도 해결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진라면 시리즈의 특징으로 받아 들이고 있는데 진짬뽕 역시 같은 결론에 도달할것 같습니다.






부족함 없는 짬뽕 라면의 맛이라 딱히 여기에 무엇인가를 더 추가 한다는 것이 무리 라는 생각이 들고 특히, 짬뽕의 풍미를 더할 욕심으로 해물을 넣는 것은 비추 입니다. 냄새나 맛의 밸런스가 아주 잘 잡혀 있어서 자칫 하면 해물의 강한 향은 이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무엇 보다도 혀 끝에 남아 있는 이 단맛은 계속 먹고 있으면 질리게 하는 맛 입니다. 다만, 아이들의 경우는 이 단맛을 아주 좋아합니다. 어른들의 경우는 너구리 라면의 진하고 깊게 우려낸 다시마 국물에 매운맛을 좋아 하는데 매운맛을 싫어 하는 아이들의 경우는 오히려 신라면을 좋아할 정도로 너구리 라면을 싫어 합니다. 반면에 진라면의 단맛을 아주 좋아 하는데 진짬뽕 역시 매운맛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 아이들은 최고로 꼽습니다.


또 하나 이상한 특징이 밥을 말아 먹으면 갑자기 국물이 밋밋해 집니다. 이 특징은 진짬뽕만의 특징이 아니라 불짬뽕과 맛짬뽕 에서도 함께 느껴 지는데 이상하게 밥을 말아 먹으면 그 맛이 온데 간데 없어지고 밋밋해져 버립니다. 






원래 라면을 끓여 먹으면 면을 다 먹고 남은 국물에 찬밥을 말아 먹어야 마무리가 제대로 되는 법인데 짬뽕 라면들은 이러한 정설이 무너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짬뽕을 먹듯이 그대로 즐기시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이상으로 진짬뽕에 대해서 살펴 봤는데 진짬뽕을 더 맛있게 끓이기 위해서 이것 저것 레시피를 추가 하기 보다는 진짬뽕 만큼은 딱, 브랜드에서 제안한 레시피 대로 끓이시는 것이 맛을 해치지 않는 최고의 방법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진라면의 단맛을 느끼시고 그 맛을 싫어 하시는 분들 이라면 차라리 농심의 맛 짬뽕을 선택 하시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매운 맛을 그다지 좋아 하지 않으신다면 진짬뽕은 분명 프리미엄 짬뽕 라면으로서 특별한 풍미를 제공하는 좋은 선택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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