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이야기 - 실화괴담, 열세번째 귀신

Posted by happydaniel70
2015. 9. 1. 16:50 재미있는 이야기/무서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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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을 햇살 장난이 아니죠?

어찌보면 오히려 한 여름날의 더위 보다도 요즘 같이 따가운 가을 햇살이 사람을 더욱 지치게 하는것 같아요. 가을 햇빛에는 며느리 내보내고 봄 햇빛에는 딸을 내보낸다고 하더니 옛말에 틀린 말이 하나두 없는 것 같은 요즘 이네요..


이렇게 견디기 쉽지 않은 따가운 날에..ㅎㅎ 무덥다는 표현은 이제 안 어울리죠? 아무리 더워도 마ㅓㄹ이죠.. 어쨌든 따가운 날에 졸음이 확 달아 나는 무서운 이야기 하나 전해 드려요.





이 이야기는 오래전 부터 실화라고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인데 사실 진짜 있었던 사건 인지는 아무도 확인한 바가 없으니 그러려니 하시길 바랍니다.


예전에 혹시 청소년 수련원이라거나 학교에서 단체로 하는 캠프를 다녀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희가 중 고등학교 다닐 때는 이런 학교에서 가는 수련회나 캠핑 프로그램이 일년에 가장 기대되는 행사중의 하나 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집나와 친구들하고 같이 밤을 보낸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설레이기도 했고 이것 저것 장난기 가득한 친구들은 다양한 장난 프로그램을 별도로 준비 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잊지 못할 캠프 파이어... 그런 추억들 다들 계시겠죠?

이 이야기도 예전 어느 학교의 캠프 프로그램 도중에 일어났던 사건 이라고 합니다.

보통 이런 수련회를 가게 되면 꼭 있게 되는 프로그램이 있죠? 바로 담력 테스트를 가장한 귀신 놀이 입니다,..ㅎㅎ 귀신 놀이 인것을 뻔히 알고 귀신이 분장한 선생님들 이라는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왜 이리 가슴이 떨리고 무섭던지요..오금이 저려서 한발자국 한 발자국 걸음 옮기기도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 학교 에서도 담력 테스트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보통은 공동 묘지가 이쯤에서 등장 하지만 실제로 공동 묘지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밤 12시가 되면 두명이 한 조를 이루어서 수련회장 뒤편에 있는 작은 산위에 있는 곳에 가서 확인 도장을 받고 돌아 오는 미션 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학교에는 학교에서 유명한 왕따 학생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학생은 선생님들 까지 모두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왕따 학생이였는데 평상시에도 말이 없고 어딘가 어두운 표정에 아이들과도 전혀 어울리지 못하는 학생 이어서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이 아이하고는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이 없었다고 해요.


그러다보니 자유롭게 두명 두명 짝을 이루어서 조를 편성 하는데 이 학생 만큼은 함께 조를 이룰 학생이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지금 같으면 이런 경우 절대로 선생님이 혼자 보내지는 않았을 텐데 당시만 해도 그다지 학생 인권을 생각 하지 않을 때인데다가 워낙 혼자 있는 학생 이어서 모두들 관심을 가지지 않고 이 학생 혼자 산을 올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담력 테스트가 모두 끝나고 학생들은 모두 자릴로 돌아 왔는데 유옥 이 왕따 학생만 돌아 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제서야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모두 동원해서 작은 야산을 샅샅히 뒤지고 다니면서 이 왕따 학생을 찾아 나섰지만 끝내 학생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이 학생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고 결국 실종 처리가 된채 몇년이 흘러 버렸습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나고 나서 그 사건이 서서히 기억 속에서 잊혀져갈 때쯤 이 학교에서는 다시 그 장소로 수련회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담력 테스트 프로그램이 진행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예나 지금이나 무서워 하면서도 즐거워 하며서 모두 무사히 담력 테스트를 마치고 산속에서 귀신 분장을 하고 잠복 해 있었던 선생님과 아이들은 둘러 앉아 오늘 있었던 귀신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웃고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얘들아, 오늘 아주 무서웠지? 많이 놀랐어?"


"네~,, 정말 무서웠어요.. 깜짝놀라서 혼났어요..."


저마다 오늘 본 귀신이 누구 누구 선생님이였고 어느 선생님은 연기가 어설펐고 뭐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얘들아 그런데 오늘 귀신 중에서 어떤 귀신이 제일 무서웠었니?"





보통 이런 질문을 하면 누구 누구는 어떤 귀신이 무서웠다, 아니다 나는 몇번째 귀신이 더 무섭더라 이렇게 왁자지껄 떠들기 마련인데 학생들의 대답은 의외로 단호하게 한 귀신을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이구동성으로,,


"열 세번째 귀신이요~"


"뭐? 열 세번째 귀신? 무슨 소리야... 마지막 귀신? 열 두번째?"


"아니요, 마지막 귀신 열세번째요"


이렇게 많은 귀신이 있었다면 아이들은 몇번째 인지 헷갈릴 수도 있는데 아이들은 똑 같은 목소리로 정확하고 단호 하게 열 세번째 귀신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열 세번째 라니,, 너희들이 착각 한거겠지.. 마지막 본 열두번째 귀신 이야기 아냐?"


뭔가 이상하게 말끝을 흐리는 선생님이 다시 한번 열 두번째 귀신이 아니냐고 되묻는데도 아이들의 대답은 단호 하고 변함이 없습니다.


"아니요, 열세번째 귀신이요. 열세번째 귀신이 제일 무서웠어요. 정말 보자마자 소름이 돋고 무서워서 죽는줄 알았어요"


그제서야 선생님은 눈동자가 흔들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하지만 ,,얘,,얘들아,, 열 세번째 귀신은 없어.. 선생님들은 열 두분이 귀신 분장을 준비 하셨어.. 열 세번째 귀신은 없어"





그 순간 선생님도 아이들도 모두 할말을 잃고 그날밤 아무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날밤 아이들이 봤다는 열세번째 귀신은 과연 뭘까요? 어쩌면 왕따를 당하다 산속에서 길을 잃고 무서움에 떨어야 했던 몇년전 왕따 학생이 귀신이 된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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