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10 출시로 삽질을 멈출 수 있을까?

Posted by happydaniel70
2015. 10. 7. 16:56 정보마당/스마트폰::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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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에서 LG 의 위상은 어느 정도 될까? 국내에서라면 삼성과 더불어 강력한 라이벌 중의 한일지 모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라면 이미 아웃오브안중이 된지 오래된듯한 느낌 입니다. 과거에 피처폰 시절만 하더라도 글로벌 빅3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던 LG 인것을 감안 하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핸드폰 시장이 애플의 아이폰 출시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으로 급격히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LG의 목락이 시작되었다고 볼수 있는데 이후 시장은 삼성과 애플의 양강 구도로 굳어져 버린 느낌 입니다. 최근에는 여기에 중국의 중 저가폰들인 샤오미와 홍미노트 같은 것들이 도전 하고 있는 실정 이어서 LG 는 프리미엄 폰 시장으로도, 중저가 폰 시장으로도 진입이 상당히 까다로운 입장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LG 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프리미엄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데 이 시장의 진입 장벽이 이미 두터워진 상황이라 반전을 노리기가 만만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소니의 엑스페리아 같은 폰만 하더라도 갖출것은 모두 갖추고도 소비자들에게는 평가 절하 되면서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지금의 소비자들은 웬만해서는 삼성과 애플 이외의 스마트폰에 관심을 주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LG 는 그래도 G 시리즈의 성과로 절반의 성공을 거두면서 끊임없이 LG 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며 자신들만의 가치를 알리고자 노력해 왔지만 여전히 제3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고 삼성과 애플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메인 전쟁터에는 끼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 입니다.


여기에 LG 가 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단단히 마음먹은 모양 입니다. 이른바 슈퍼폰의 탄생 이라고 하는 LG V10 출시로 LG 는 그 동안의 삽질을 멈추고 반등을 꾀할 수 있을까요?


처음에 LG 에서 슈퍼폰을 생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려 왔을때 얼마전 부터 알뜰폰이 유행 하더니 이제 LG 가 프리미엄 시장을 포기하고 슈퍼에서 편하게 살 수 있는 저가형 스마트폰을 생산 하는 건가? 라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ㅎㅎ 뭐 엉뚱한 상상 이였지만 어쩌면 LG 의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 이라면 우수한 성능을 가진 중 저가 폰에 도전해서 이 시장을 장악해 버리는 것이 이상한 그림은 아닐거 라는 생각도 잠깐 해 봤습니다.


어쨌든 슈퍼폰의 실체는 슈퍼에서 파는 저가폰이 아니라 선능을 최강으로 끌어올린 프리미엄폰을 넘어서는 세상에 없던 극강의 스마트폰을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자칭 슈퍼폰 이라고 하는 V10 에서 주목해야할 부분들을 하나씩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슈퍼폰인데 스냅드래곤 808?

LG 는 슈퍼폰을 지향 하면서 AP 는 여전히 전작인 G4 와 동일한 스냅드래곤 808을 선택 했습니다. 조금 의외의 부분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이런 선택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채 스펙만 올려 놓기 보다는 안정적인 검증을 마친 스냅드래곤 808의 선택은 마케팅 측면에서 다소 불리할지 모르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으로는 적절 한 선택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 알루미늄을 넘어선 유니바디 - 듀라가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알루미늄 유니바디를 넘어설 소재로 LG 가 선택한것은 스테인레스 스틸 316 소재의 듀라가드 입니다. 슈퍼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강도가 아주 탁월한 듀라가드를 선택한 점은 타사의 알루미늄 유니바디에 비해서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며 특히 후면의 실리콘 소재 마감의 듀라스킨은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 했을 때 새로운 경험과 함께 이 폰이 특별하다는 느낌을 전달 해 주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3. 전면 듀얼 카메라

LG V10 기능 중 단연 화제가 되고있는 전면 듀얼 카메라 기능 입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대부분이 셀카를 이용하기 때문에 셀카의 중요성은 스마트폰을 이야기 하면서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인데 LG의 V10 은 이 부분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가져올 전망 입니다.


기존에는 셀카를 위해서 조리개 값을 낮춰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주거나 화소수를 늘려서 더욱 선명한 사진이 가능하게 해주던 수준에서 생각을 완전히 바꿔서 셀카를 찍기 위한 셀카봉이 최대의 히트 상품이 될 정도로 셀카를 찍기 위해서는 더 멀리서 더 넓게 찍을 수 있는 화각이 필요 하다는 측면에 착안 하여 광각 렌즈 하나를 더 집어 넣어 주었습니다.


실제 사용에 있어서는 혼자서 찍는 셀카인 일반 셀카 모드와 여러명이 함께 찍을 수 있는 광각모드를 제공 함으로써 일반적인 셀카에서는 기존의 80도 화각으로 촬영이 되도록 하고 여러명이 셀카를 촬영할 때는 120도 화각으로 더 많은 사람과 더 넓게 촬영이 가능 하도록 해주었습니다.


아마도 V10 이 출시되고 나면 가장 인기 있는 기능 중의 하나가 될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부분 입니다. 특히, 여러명이 찍지 않더라도 광각렌즈가 주는 매력적인 왜곡은 수 많은 사용자들로부터 셀카 작품(?) 들이 출연해 여지가 충분해 보이기도 합니다.






4. 비디오 전문가 모드

IPS 패널과 함께 과거에도 디스플레이 분야와 비디오 분야에서는 유독 LG 가 강한 면모를 보여온 것은 사실 입니다. 이런 LG 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디오 전문가 모드를 추가 함으로써 보다 더 세밀하고 완성도 높은 영상 촬영의 겸험을 제공 해 줍니다.


비디오 전문가 모드에서는 색온도, 화이트 밸런스, 셔터스피드 같은 전문 촬영시에 중요한 여러가지 촬영 설정을 소비자가 조절 할 수 있도록 해 줌으로써 보다 더 세밀하고 완성도 높은 영상 촬영이 가능 하도록 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원하는 소리만 집중적으로 녹음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은 주변 소음은 걸러내고 내가 원하는 소리만 영상에 포함 시킬 수 있도록 한 기술인데 스마트폰 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기술이도 이 기술을 이용하면 확실히 수준 높은 동영상 작품을 만들 수 있게될 전망 입니다.






5. 스마트폰 최고의 음질을 자랑한다.

V10 에서는 영상 뿐만 아니라 음악에 대한 부분도 빼 놓지 않고 수준을 끌어 올려 놓았습니다. 최초로 32 bit HI FI DAC 을 통해서 스마트폰을 통해서 MQS(마스터 퀄리티 사운드) 수준의 오디오를 감상할 수 있게 했을 뿐만 아니라 업 샘플링 기술로 기존의 MP3 음질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려 주었습니다.


게다가 75단계 까지 세밀한 볼륨 컨트롤이 가능 하도록 하고 좌우의 볼륨 조절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것 까지 이제 스마트폰이 MP3 플레이어를 집어 삼키다 못해 전문 오디오 기기에 근접해 가고 있는 듯 합니다.


다만, 번들로 제공되는 이어폰이 어떤 것인지는 아직 공개가 안되어서 이 부분이 실제 출시가 되고 어떤 반응을 가져올지도 미지수 입니다. 이왕 전세를 역전 시키기로 한거 이번에는 확실히 명품 이어폰 하나 서비스 해주는것은 어떨지..흠흠..







6. 세컨드 스크린으로 새로운 사용자 환경을 만든다 

우리나라의 스마트폰들이 애플의 아이폰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 입니다. 최강의 스펙을 가지고도 언제나 2인자 일수밖에 없는 이유가 안드로이드 시스템 이라는 태생적 한계도 물론 존재 하지만 그 보다 더 먼저 생각 해야할 것이 새로운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측면이 강합니다.


애플은 언제나 신제품이 나올때 마다 아이폰3가 처음 세상에 나올때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언제나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 합니다. 그러나 한 동안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자사의 스마트폰이 얼마나 막강한 스펙을 가졌는지 얼마나 속도가 빠른지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경쟁에서는 절대 아이폰을 넘을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삼성의 갤러시 노트 시리즈에 들어가는 S 펜이나 갤럭시S 6 엣지의 엣지 디스플레이 같은 것은 그것이 성공 하든 안하든 그것은 나중 문제라고 하더라도 사용자에게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선 보였다는 점에서 아주 칭찬 받을 만한 일입니다.


스펙이 정점에 다다른 이 시점에서 소비자게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식은 최고의 스펙이 아니라 이 스마트폰을 가졌을때 가지지 못한 사람이 할 수 없는 무언가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게 해 주어야 한다는 측면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V10의 세컨드 스크린은 오랜만에 LG 가 대단한 일을 해 냈다는 느낌이 듭니다. 세컨드 스크린은 보통의 디스플레이 상단에 또 하나의 디스플레이가 있어서 두개의 화면이 각각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것을 의미 합니다.


이것이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실제 사용에 있어서는 전혀 새로운 사용자 환경을 만들어 냅니다. 마치 애플의 3D 터치가 이제 까지 없었던 스마트폰 사용 방식을 만들어 낸 것처럼 V10의 세컨드 스크린은 화면 상단에 중요한 알림이나 시간, 일정 등의 중요한 정보를 별도 표기하고 심지어 스마트폰이 꺼져 있는 동안에도 세컨드 스크린은 동작 하게 함으로써 완저히 새로운 사용방법을 제시 해 줍니다.


보통의 스마트폰이라면 SNS 알림이 왔다고 했을때 폰을 켜고 비밀번호나 잠금패턴을 열고 어플을 실행 하는 순서로 사용하게 되지만 LG V10 의 세컨드 스크린은 폰을 켜지 않은 상태로 즉시 확인이 가능 합니다. 







이상으로 V10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새로운 기능들과 특징에 대해서 살펴 보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선택은 소비자의 몫입니다. 그러나, 지금 까지 LG 가 뛰어난 성능과 디스플레이 기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G 시리즈는 그들만의 프리미엄 이고 삼성의 갤럭시S 6, 갤럭시 노트5 와 애플의 아이폰 6s, 아이폰6s 플러스가 싸우는 프리미엄폰 시장에 접근 조차 못했던 이유는 스펙의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들의 감성을 잘못 이해하는데서 비롯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부분을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이 V10 여러곳에서 보입니다. 스펙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철저히 연구해서 LG 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스마트폰의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도 보여서 일단은 칭찬을 해 주고 싶습니다.


다만,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 이 부분에 최대의 관거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의 프리미엄폰들의 디자인인 어떻게 보면 전부 비슷한 디자인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어떤 의미에서는 개성이 사라지는 것이 되겠지만 어떤 의미에선느 스마트폰 디자인의 전형을 만들고 있다고 봐도 무방 합니다.


실제로 갤럭시S6 와 아이폰6 혹은 아이폰6s 를 나란히 놓고 보면 너무나 흡사한 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디자인이 닮아 간다는 것은 아마도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경쟁적으로 반영 하다 보니까 생겨난 결과물 이라고도 보여 집니다.


반면 LG 의 디자인은 확실하게 다릅니다. 이 부분이 V10 에서도 보이는데 여기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소비자 반응으로 이어질지.. 이 부분 또한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가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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