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턴 풀체인지 출시일이 미루어 지는 이유

Posted by happydaniel70
2016. 10. 25. 12:25 자동차


반응형
SMALL

한 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쌍용 자동차의 부활이 반가운 요즘 입니다. 쌍용의 부활은 코란도C 출시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쌍용은 그 동안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어려움이 많았던 시기 였는데 그런 시기 이다 보니 당연히 신차 출시는 엄두도 못내고 있었고 기존의 모델들도 모델 자체가 노후 하다 보니 내수에서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코란도C 의 출시로 조금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는데 코란도C 의 소비자 호감도는 상당해서 기존의 로디우스를 디자인을 코란도C 의 패밀리룩에 맞추고 이름을 코란도 투리스모로 바꾸자 갑자기 판매가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 왔습니다.




사실 로디우스는 차량의 상품성만 놓고 보자면 그리 나쁜 모델이라고 할 수 없었는데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차 3위에 오를만큼 디자인이 망작 이었고 국내에서는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의 기세가 워낙 등등하다 보니 빛을 보지 못한 모델 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그러던 모델이 코란도 투리스모로 개명도 하고 성형 수술도 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난 케이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이런 과정속에서 오늘의 주인공인 렉스턴 풀체인지 모델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렉스턴은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대한민국 1% 라는 수식어와 함께 대한민국의 SUV 시장을 개척한 모델이고 동시에 쌍용 자동차를 SUV 의 명가로 이끈 모델 이기도 합니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으로 메르세데스 벤츠와 기술제휴를 통해서 무쏘, 체어맨, 렉스턴에 벤츠 엔진과 미션을 장착해서 출시를 했는데 이 당시의 세 모델은 모두 동급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최고의 흥행을 했습니다.


그 이후 쌍용자동차의 네이밍 전략에 따라서 렉스턴은 렉스턴W 로 체어맨은 체어맨W 로 변경이 되어서 출시 되었지만 두 모델 모두 오히려 구형 모델이 훨씬 좋다는 평가와 함께 중고차 가격만 올리는 결과를 가져 왔습니다.


그래도 렉스턴W는 나름의 선방을 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소비자는 예전의 명성을 다시 찾아줄 SUV 의 왕자 렉스턴 풀체인지 모델이 빨리 모습을 보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렉스턴 풀체인지 모델은 2016년 상반기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014년에 이미 차량의 개발은 거의 완성이 되었다는 후문이고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과 몇가지 자잘 자잘한 테스트만 남아 있는 상황 이었습니다.





따라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렉스턴 풀체인지 모델은 2015 렉스턴으로 탄생 했어야 정상 입니다. 그러나, 2015년에는 티볼리의 광풍이 불어 닥친 해 입니다. 초소형 SUV 시작은 트랙스가 열고 QM3 가 알리고 티볼리가 장악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처럼 티볼리는 이급을 대표하는 대표 주자로 당당히 등극하며 오히려 윗급인 코란도C 를 위협 하는 수준에 까지 이릅니다. 그리고 2016년에는 또 다시 티볼리의 라인업이 강화 되면서 티볼리 에어가 등장 합니다. 티볼리에 이은 티볼리 에어의 성공은 회사 입장에서는 분명 고무적인 일이기는 하지만 렉스턴 이라는 모델 하나만 놓고 보자면 자꾸만 출시일이 연기되는 현상을 가져 오게 됩니다.


쌍용자동차 입장에서도 하루 빨리 이미 다 개발이 완료된 자동차를 시장에 출시해서 매출을 올려야 하는 입장인데 예기치 않은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의 성공은 생산라인 가동에 심각한 문제(?) 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지금 쌍용은 티볼리 생산 하기에도 버거운 상황 입니다. 여기에 신차를 얻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바로 쌍용차의 차세대 SUV인 콘셉트카 LIV-2 입니다. 원래 LIV 시리즈는 말그대로 컨셉트카 였고 렉스턴의 출시 이후 개발이 진행되는 프로젝트 였다고 합니다.(이 부분은 쌍용의 지인을 통해 들은 얘기로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 없습니다.) 


그런데 컨셉카 LIV 가 모터쇼에서 엄청난 호평을 받으며 일각에서는 렉스턴의 후속인 y400의 모습이 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 까지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파리 모터쇼에 등장한 LIV-2는 훨씬 더 안정적인 디자인으로 거의 양산형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출시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이제 쌍용차는 또 다시 LIV-2 의 양산을 결정 하게 되는데 문제는 이 모델을 렉스턴w 의 후속 모델로 등장시킬 수는 없다는데 있습니다. 렉스턴 풀체인지 모델은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황에서 완전히 새로운 모델인 LIV-2 를 렉스턴으로 출시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새로운 SUV 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자니 렉스턴의 포지셔닝이 애매 하게 됩니다.





렉스턴은 말 그대로 쌍용의 최상위 SUV 이면서 대한민국 1%를 표장한 럭셔리 SUV 입니다. 그러나 쌍용자동차는 LIV-2 컨셉을 이미 렉스턴 윗급의 럭셔리 SUV 로 출시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를 거치는 동안에 렉스턴 풀체인지의 출시일은 조금씩 조금씩 미루어 제게 되었고 결국 현재는 2017년 3월로 예고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출시이전 까지 렉스턴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만일 LIV-2 가 2017년에 출시 된다고 가정 한다면 렉스턴의 출시는 쌍용에 어마 어마한 부담이 될수 밖에 없고 게다가 개발이 진행된지가 오래 되다 보니 실제로 현재 개발 완료된 상당 부분의 디자인은 변경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LIV-2 와의 포지셔닝이 겹치는 부분을 어떻게 풀어 나갈것인가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쌍용은 렉스턴 풀체인지 모델을 희생 시키고 LIV-2 를 렉스턴으로 출시 하거나 혹은 새로운 럭셔리 SUV 를 출시 하면서 렉스턴 브랜드를 체어맨 처럼 방치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2017년에는 쌍용 자동차의 플래그쉽 SUV 가 모습을 드러내는 해가 될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여기에서 렉스턴 풀체인지 모델이 과연 등장할 것인지 등장 한다고 하면 어떤 포지션으로 등장 할지 또 그 동안 개발되었던 디자인과 편의장치들이 어떻게 개선이 되어서 나올지 궁금해 지는 부분 입니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