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종기도의 의미와 삼종기도문,부활삼종기도문을 알아봅니다.

Posted by happydaniel70
2016. 1. 25. 06:45 일상이야기/카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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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은 특별한 날인듯 합니다. 2016년 병신년 첫번째 달의 마지막 주의 첫번째 날입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 보니 정말 오늘은 특별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첫번째 라는 의미와 마지막 이라는 의미가 모두 들어 있는 신비한 날 입니다. 무론, 별것 아닐 수 있지만 이렇게 오늘 하루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 하면 그대로 특별한 날이 된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모처럼 새벽 기도를 바치며 삼종기도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색각해 보려고 합니다. 하루는 나름 대로 카톨릭 신자 입니다. 뭐 다른 분들 처럼 독실한 신자여서 매일 매일 평일 미사도 봉헌 하고 새벽기도도 빠짐 없이 참여 하고 그러지는 못하는,, 애써 위로 하자면 평범한 신자이고 솔직히 말하면 살짝 불량한 신자 인듯 합니다. (올해는 기도 생활에 충실해 보겠다고 결심 해 봅니다.)




그럼에도 하루가 꼭 지키려고 애쓰는 기도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삼종 기도 입니다. 삼종 기도는 종을 세번 친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진 기도 인데 하루 세번 오전 6시, 정오(12시), 오후 6시 이렇게 세번 기도를 바치도록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삼종기도를 지키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삼종기도는 은혜가 참 많은 기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의 삼종기도는 대천사 가브리엘이 성모마리아께 그리스도를 잉태 하시게 됨을 알리게 된것을 기념하면서 그리스도의 강생과 성모 마리아를 공경 한다는 뜻으로 바쳐 지던 기도 입니다. 여기에 십자군 전쟁의 승리를 기원 하도록 하기 위해서 종을 치면서 기도 시간을 알리는 관습이 더해져서 오늘날 삼종기도라는 카톨릭의 전통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그런데, 실제 삼종기도를 매일 생활화 하다 보니까 또 다른 의미로 은혜를 많이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 세번 기도를 정해진 시간에 바친다고 하는것은 현대 사회에서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였습니다. 주변에 항상 함께 사회 생활을 하는 동료들이 있고, 또 때로는 거래처 사람들 하고의 점심 식사 시간이 예약이 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이럴때 아침 6시, 점심 12시, 저녁 6시에 잠깐 이지만 삼종 기도를 바치는 것은 쉽게 시간이 지나쳐 버리기 일쑤 입니다.






그렇지만 애써서 그 시간을 지켜 기도를 바치다 보니 나 자신의 삶의 방향과 모습이 사뭇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아침 기도를 위해 애쓰다 보니 당연히 아침 시간이 조금은 일찍 시작이 되게 되고 일어 나자 마자 기도를 통해서 하루를 경건하게 시작 하게 되니 아침을 맞이 하는 마음 가짐이 달라 지게 됩니다.


그리고, 오전 일과가 끝나게 되면 또 다시 기도를 바치며 잠깐 묵상 하는 그 시간동안 다시 한번 에너지를 불어 넣어 준다고 할까요? 오후 시간을 위한 활력과 자기 성찰의 시간이 주어 지는 듯 합니다. 그리고 특히 오후 6시의 기도는 그 전에는 느껴 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해 줍니다. 그 전에는 일과가 바쁘 다는 핑계로 저녁 시간에도 언제 일이 마무리 되는지 알수 없을 정도로 바쁘게 업무를 보고 또 사람을 만나고 저녁을 먹고 그렇게 정신 없이 흘러 가던 저녁 시간이 저녁 6시 삼종 기도를 바치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려고 애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녁 6시에 하루를 마감 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 졌는데 자꾸 자꾸 하다 보니까 이제는 자연스럽게 삼종기도를 바치는 시간이면 오늘 하루 일과가 끝났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기도를 바치면서 묵상을 통해 오늘 하루 반성도 하고 자연스럽게 내일의 계획도 세우는 생활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결국, 삼종기도는 원래의 카톨릭 교회에서 이야기 하는 의미도 있지만 일일삼성 이라고 하루 세번 자기 성찰의 시간을 주는 것만으로도 아주 아주 좋은 생활의 기본이 되는 기도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삼종기도를 바치기 위해서 카톨릭 교회는 기도문을 정해 놓고 있는데 평소에 바치는 삼종기도문과 부활 시기에 바치도록 규정 되어 있는 부활삼종기도문이 그것 입니다. 특별히 기도문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아래에 기도문을 옮겨 봅니다.






[삼종기도문]

○ 주님의 천사가 마리아께 아뢰니

성령으로 잉태 하셨나이다

(성모송)



○ 주님의 종이오니

● 그대로 제게 이루어 지소서

(성모송)


○ 이에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 저희 가운데 계시나이다


○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시어

●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 기도합시다

하느님, 천사의 아룀으로

성자께서 사람이 되심을 알았으니

성자의 수난과 십자가로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은총을

저희에게 내려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부활삼종기도문]

(예수부활 대축일 부터 성령 강림 대축일 까지 삼종기도문을 대신 합니다)


○ 하늘의 모후님, 기뻐 하소서. 알렐루야

● 태중에 모시던 아드님 께서, 알렐루야


○ 말씀하신대로 부활하셨나이다 . 알렐루야

● 저희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 주소서. 알렐루야


○ 동정마리아님, 기뻐하시며 즐거워 하소서. 알렐루야

●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나이다. 알렐루야


□ 기도합시다.

하느님, 성자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온 세상을 기쁘게 하셨으니

성자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의 도움으로

영생의 즐거움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이상으로 오늘은 삼종기도문과 부활삼종기도문을 살펴 보았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을 맞이 해서 모처럼 새벽 기도와 함께 시작 해 봅니다. 남은 한 주 행복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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