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이야기 실화괴담 - 지옥의문지기

Posted by happydaniel70
2016. 10. 24. 13:24 재미있는 이야기/무서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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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저희 어머니께서 아주 오래전에 꿈을 통해서 겪으셨던 놀라운 이야기 입니다. 흔히 영혼이라거나 사후세계라거나 천국 혹은 지옥에 관한 이야기는 실제 살아 있는 사람들이 겪을 수 없는 이야기 이다 보니까 그 진위 여부를 놓고 논쟁이 끊이지 않는 주제 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바로 사후 세계와 지옥과 천국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제가 아직은 어린 시절 이었는데 저희 집안은 어머니때 부터 천주교 신앙을 가진 카톨릭 집안 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경우는 태어나실때 부터 천주교 집안에서 자라신 모태 신앙 이셨는데 아버지와 결혼을 하시고 나서 시댁을 따라 한 동안 냉담을 하시다가 다시 아버지 또한 교화 되셔서 두 분이 함께 성당에 다니시게 되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저 역시 어린시절에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가 어른이 되고 나서 신앙 생활을 시작한 케이스 입니다. 이야기는 어머니의 남 동생 즉 저의 외삼촌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11남매 이셨는데 형제분 모두가 어릴때 부터 외할머니를 따라 천주교 신앙생활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형제가 많다 보니 그 중 남다른 형제는 있기 마련이지요 그 중에서도 막내 외삼촌은 어머니하고는 나이 차이도 많아서 저는 어릴때 부터 막내 외삼촌을 특히 다른 외삼촌 보다는 따르고는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내 외삼촌 만큼은 신앙생활도 안하셨고 평생을 자유로운 영혼으로 전국을 떠돌아 다니면서 결혼도 하지 않으시고 조금은 방탕(?)한 생활을 하셨습니다. 아마도 이런 모습이 독실한 카톨릭 집안 이었던 외가댁에서는 그닥 마음에 드는 모습은 아니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씩 외할머니나 어머니와 이모님들이 이야기 하시는 것을 듣고 있으면 언제나 막내 외삼촌에 대한 걱정들이 많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제가 중학교에 다닐때쯤 안타까운 일이 발생 했습니다. 막내 외삼촌이 갑작스럽게 돌아 가시게 되었습니다. 나이도 젊으신 외삼촌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저희 가족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 이었는데 더더군다나 다른 사람에게 살해 당하는 살인사건으로 인한 사망이었으니 더욱 그 충격이 컸습니다.


막내 동생의 죽음에 저희 어머니나 이모님이나 외삼촌 할것 없이 모두들 너무나 슬퍼 했었고 특히 저희 어머니와 만낵 삼촌에게 큰 누나가 되시는 큰 이모님은 며칠을 밤잠을 제대로 주무시지 못하고 슬퍼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 나름대로 정성을 다해서 기도를 바치시고 연도를 드리면서 부디 막내 외삼촌이 좋은곳에 가시기를 기원 드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장례가 모두 끝나고 일주일 정도가 지난 날 어머니께서는 주무시다가 깜짝 놀라서 깨시고 그 날로 큰 이모에게 전화를 하셔서 큰 이모를 올라 오시라고 하셨습니다.





어머니의 말씀인즉 꿈 속에서 막내 외삼촌이 나오셨는데 얼굴은 아주 아주 검고 모습이 그렇게 안 좋아 보이시는데 엉엉 울면서 '누나..누나' 하고 부르더랍니다. 그래서 어머니 께서는 '**야, 이제 여기는 네가 있을 곳이 아니니 어서 가렴.. 이제 근심 걱정 내려 놓고 편안한 곳에 가서 쉬어..' 라고 이야기 해주셨답니다.


그런데 막내 외삼촌이 엉엉 울면서 뜻밖의 이야기를 하셨답니다.


'누나, 난 저곳에 들어 가려고 해도 문지기가 지키고 있어서 들어갈 수가 없어.. 문지기가 얼마나 무서운데 나는 성당도 안 다니고 십자가도 없으니 저곳에 들여 보내 주지를 않아.. 누나... 누나들은 성당에 다니니 나 십자가 하나만 해줘..십자가 있는 사람들은 모두 들여 보내 주는데 나는 십자가가 없고 이마에 표시도 없어서 저기 들어갈 수가 없어..'





이 이야기를 듣고 너무 몰라 잠에서 깬 어머니는 그 날로 큰 이모님을 부르셔서 꿈 이야기를 하시고는 신부님을 찾아 가서 자세히 말씀을 드리고 신부님께 영혼들을 위한 기도를 받으시고 십자가를 하나 새로 사서 축성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막내 외삼촌을 화장을 한 곳으로 찾아 가서 다시 한번 기도를 바치고 십자가를 곱게 싸서 불에 태워서 그 재를 산에 뿌리고 기도를 해 주셨답니다.


'**야, 누나들이야..누나들이 왔어 이제 이 십자가 가지고 좋은 곳으로 가... 이거 보여 주면 하느님이 너 받아 들여 주실거야. 손에 잘 쥐고 꼭 보여 드려..'


기도가 끝난 후 어머니께서는 마치 살아 있는 막개 외삼촌께 이야기 하듯이 말씀을 하시고는 십자가를 태워서 산에 뿌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어머니께서는 또 다시 막내 외삼촌의 꿈을 꾸셨습니다.


햐얀 옷에 깨끗한 얼굴을 하고 얼굴에는 환한 웃음으로 


'누나, 고마워. 누나 덕분에 나 저기 들어갈 수 있어. 문지기한테 보여 주니까 나 들여 보내 준댔어.'


그렇게 막내 외삼촌을 보내 드리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꿈속에선느 그렇게 마음이 편안하고 눈물도 나지 않고 막내 외삼촌 역시 환한 웃음으로 즐겁게 하얀 안개속으로 사라져 갔다고 합니다.





그 이후 어머님은 지금까지 한번도 막내 외삼촌의 꿈을 꾸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꿈속에서 만난 막내 외삼촌과의 일화는 실제로 막내 외삼촌의 영혼이 저승에서 문지기를 만나고 다시 온것일까요? 아니면 막내 외삼촌을 걱정 하시는 어머님이 만들어낸 꿈이었을까요?


아직 정확한 사실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꿈속에서라도 막내 외삼촌이 편안하고 좋은 곳으로 가셨다고 하니까 한편 마음이 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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