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시절 뜻과 어원 알고 보니 좋은 표현은 아니네요

Posted by happydaniel70
2017. 3. 8. 16:30 스포츠::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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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리즈 시절은 언제 였나요? 혹은 리즈 시절 당신의 모습은 어땠나요? 같은 표현을 들어 보신적 있으신가요? 언제 부터인가 방송에서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리즈시절" 이라는 말은 도대체 어떤 시절을 의미 하는 것일까요?


앞뒤 정황으로 살펴 본다면 아마도 리즈시절 이라는 것이 그 사람의 전성기때 혹은 젊은 시절을 이야기 하는것 같은데 정확한 뜻은 알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히 영어식 표현인가 보다 하고 별 생각이 없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전성기를 의미 하는 영어 단어에서 리즈와 연관될만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도대체 이 "리즈시절" 이라는 단어의 뜻이 너무나 궁금해 졌습니다.




리즈시절 뜻은 전성기가 아닌 조롱을 위한 말이었다?

리즈 시절이라는 말은 현재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팀이면서 박지성 선수가 뛰어서 국내에는 물론 세계적인 팬돔을 형성 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를 일컫는 말입니다.


처음에는 포털 사이트인 다음(현재 카카오 다음)의 축구 카페인 아이러브 사커에서 사용 되던 용어 였는데 맨처스터 유나이티드는 원래 "리즈 유나이티드" 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카페의 몇몇 회원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였던 앨런 스미스의 포지션 변경에 대하여 이야기 하면서 과거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의 앨런 스미스의 활약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시작 한것이 "리즈시절"의 출발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나간 과거의 화려한 활약과 일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미화되기 마련인데 앨런 스미스의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의 활약상 역시 예외 없이 몇몇 회원들이 과도하게 높게 평가 했었던것 같습니다.


사실,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 2000년대 초반의 투톱인 마크 비두카와 앨런 스미스는 나름의 전성기를 보내기는 했으나 당시의 최고 공격수 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유나이티드의 팬들은 그 시절의 앨런 스미스와 마크 비두카의 활약을 높게 평가 하며 리즈 시절의 투톱이라고 추켜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여기에 반론이 등장 하기 시작 했는데 당시의 기록을 놓고 팩트로 소위 리즈시절 투톱이 허구라는 글들이 많이 올라 오고는 했습니다.





결정적으로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앨런 스미스의 활약에 아이러브 사커에 등장한 댓글 "앨런 스미스 리즈시절 ㅎㄷㄷ" 이라는 댓글을 패러디 하면서 "리즈시절 ㅎㄷㄷ" 이라는 댓글이 등장하고 다시 조롱하는 듯한 어조로 여기 저기 퍼지기 시작 하면서 과거의 전성기 시절을 이야기 하는 말로 "리즈시절" 이라는 신조어가 생겨 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리즈시절 뜻과 어원을 알고 나니 원래의 뜻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것이 "전성기" 를 나타내는 말로 쓰이고 있다는 것도 조금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전성기" 같은 아주 좋은 시절에 대한 어원이 누군가를 조롱하기 위한 단어 에서 쓰였다는 점에서 좋은 표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대중을 상대로하는 TV 프로그램에서 이런 표현이 여과 없이 사용되고 있는 것에는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방송 관계자들이 어원을 알고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젊은층의 관심을 끌기 위해 어느 정도 통용 되는 신조어들이나 인터넷 용어들이 방송에 등장 하는것은 그럴수 있다고 생각 되지만 누군가를 조롱하기 위한 표현이 "전성기" 를 나타내는 말로 굳어 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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