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세마대 왕가 돈까스 에서 맛보는 옛날 돈까스

Posted by happydaniel70
2016. 4. 26. 22:41 일상이야기/여행::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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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돈가스편을 방영할때 백종원씨가 추억에 젖어서 열심히 설명 하던 80년대 유행하던 경양식집의 돈가스 가 생각이 납니다. 저 역시 그 시절 벼르고 별러서 시내에 있는 경양식집에 들러 있는 폼 없는 폼을 잡아 가며 돈까스를 먹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이야 돈까스는 아무때나 먹을 수도 있고 심지어 야식 배달까지 해주는 메뉴 이다 보니까 뭐 그리 대단한 음식은 아니지만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이가 보여주는 것 처럼 그 시절 돈까스를 먹는 다는 것은 대단한 행사 였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지금 너무나 고급스럽고 너무나 다양한 돈까스가 너무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는데 반대로 이런 세상에서 가끔은 그 옛날 먹었던 그 시절의 돈까스가 여전히 그립습니다.




이럴때 가볼만한 돈까스 집이 바로 오산 세마대에 위치한 왕가 돈까스 입니다. 병점에서 오산으로 향하는 1번 국도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지하차도를 지나고 유엔 참전비를 지나고 나면 바로 도로변에 보이는 돈까스 전문점인데 여기는 어쩐지 돈까스 전문점 이라는 말 보다는 그저 돈까스집 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릴것 같습니다.






메뉴를 보면 돈까스 이외에도 가츠동도 있고 우동도 있고 세트 메뉴도 있습니다. 먹어본 메뉴 중에서는 함박 스테이크가 아이들 입맛에 잘 맞고 돈까스는 예전의 경양식집에서 맛 보던 그런 돈까스를 생각 하시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실내 분위기는 간이 휴게실 같은 그런 분위기가 납니다. 깔끔 하고 단정하게 실내를 꾸며 놓으셔서 식사 하기에도 좋고 너무 번잡스럽지도 않아서 좋은데 바로 도로옆이다 보니까 웬지 간이 휴게실 같은 그런 특이한 느낌이 있습니다.






먼저 나오는 스프 역시 예전의 그 크림 스프 맛 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이 스프 맛도 가끔씩 먹다 보면 은근 중독성이 있는 맛 입니다.






돈까스의 크기는 왕돈까스라고 하기에는 좀 작고 분식점 돈까스 보다는 좀 큰데 1인이 식사 하기에 딱 적당한것 같습니다. 옛날 돈까스 스타일 답게 접시에 양배추며 콘과 함께 밥이 동그랗게 놓여 지는데 예전에 경양식 집에서는 밥과 빵을 선택 할 수 있고 웬지 겉멋이 들어서 밥 보다는 빵을 선택 하는 것이 더 있어 보여서(..^^..) 빵을 선택 하고는 했는데 이 곳은 그런 선택은 없습니다. 오로지...밥...^^;






돈까스 타입은 생돈까스 타입인데 돈까스의 고기질이 아주 좋습니다. 텁텁하거나 딱딱하지 않고 촉촉하게 고기의 질감이 잘 살아 있어서 씹는 맛이 괜찮습니다. 다만, 제 입맛에는 소스가 조금 강한 타입 이라 돈까스를 먹는 도중 물을 자주 먹게 됩니다.






그렇지만 저를 제외하고 아이들도 그렇고 함께간 지인들도 모두 맛있어 하니 자극적인 소스를 좋아 하시는 분들은 입맛에 잘 맞으실 듯 합니다.









가츠동(돈까스 덮밥)이 함께 메뉴에 있는 것이 신기해서 어떤 맛일까 하고 함께 주문해 봤는데 이 곳은 그냥 돈까스를 먹는 것으로..^^; 개인적으로 가츠동은 촉촉한 소스에 밥을 적당히 비벼 가면서 돈까스와 함께 먹는 것을 좋아 하는데 계란이 좀 퍽퍽하게 완숙이 되어서 잘 비벼지지 않고 소스도 약해서 그냥 돈까스를 반찬 삼아 먹는 맛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사진을 미처 못 찍었는데 이곳의 함박 스테이크는 아이들이 먹기에 딱 좋은 메뉴입니다. 맛도 있고 양도 넉넉 해서 아이들과 함께 가신다면 돈까스와 함박 스테이크를 함께 주문해서 드셔 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점이 있다면 주차장이 그리 넉넉하지 못한데다가 도로 바로 옆이라 진, 출입이 조금 불편 하다는 점 하고 생각 보다는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돈까스의 가격이 8,000원인데 일반적인 다른 곳의 가격에 비해서는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지만 고기의 질이 좋아서 옛날 스타일의 돈까스를 즐기고 싶다면 다시 찾아올 만한 돈까스 집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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