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수요웹툰 고수 35화 백마곡(16) 남주 강룡은 어떻게 실례가 되었나?

Posted by happydaniel70
2016. 5. 5. 00:31 일상이야기/도서::문학::만화::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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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루 입니다. 급작스럽게 급조된 황금 연휴가 시작 되었네요. 5월 6일을 갑작스럽게 이시 공휴일로 정하는 바람에 여기 저기서 바빠진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덕분에 미리 미리 나들이 계획을 세우지 못하신 분들도 많은것 같은데 항간에는 정부에서 외국 여행을 막고 국내 에서 연휴를 보내서 국내 소비 진작을 시키기 위해서 그렇게 급조해서 연휴를 만들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쩝, 차~암 저렴해 보이는 핑계 입니다. 영화 실미도에서 설경구님이 안성기 님을 향해 외치던 그 대사가 생각 나는 대목이네요..


"비겁한 변명 입니다~"(이거 궁서체 입니다)


아무튼 그건 그렇고 황금 연휴거나 말거나 요즘은 매주 수요일 이면 빼 놓을 수 없는 웹툰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네이버 수요 웹툰 중 최고의 스토리와 작품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 문정후님의 웹툰 '고수' 입니다.




오늘은 고수 35화 백마곡 16편이 업데이트 되었는데 오랜만에 강룡이 백마곡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나서 다시 만두집 점원으로 복귀한 장면이 소소하게 펼쳐 집니다. 지난 편에서 살짝은 예견된 일이지만 역시 백마곡주와 강룡 사이에는 모종의 관계가 형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파천신군의 제자였던 강룡이 백마곡주의 의뢰인 이였던 것입니다. 이런 인연으로 그 동안에도 강룡은 백마곡주와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고 관계를 해오고 있었는데 그 사실이 오늘 밝혀 지네요.


여기서 고수 웹툰의 특징중 하나 인데 무협 만화 이면서도 싸움이 일어나는 장면이 아니라면 바로 분위기가 로맨틱 시트콤으로 바뀐다는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백마곡주와 남주의 티격 태격 하는 장면에서 혹시 모를 로맨스가 일어나지는 않을까? 살짝 기대하게 하는 분위기가 느껴 집니다.






그리고, 여전히 알게 모르게 강룡을 남몰래 뒷바라지 해주고 있는 만두집 젊은 주인 역시 강룡과 커플로 꽤나 어울리지 않을까 뭐 그런 느낌이 계속 오고 있습니다. 특히, 만두집 젊은 사장님 에게서는 마치 누님 처럼 때론 진짜 가족 처럼 은근하고 조용히 강룡을 챙기는 모습에서 결국 끝까지 강룡이 믿고 의지할 여인은 이 여인이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반대로 백마곡주 역시 여자로서 치명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는 여인인지라 앞으로 강룡 인생이 순탄하지만은 않을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오늘 고수 웹툰을 보시면 마지막 무렵에 궁금증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대목이 나옵니다. 뜬금없이 여동생의 은인을 찾는다며 나타난 훤칠한 귀공자 한명이 '실례' 라는 인물을 찾습니다.










'실례' 라는 인물에 대한 설명을 만두집 젊은 사장에게 하게 되는데 설명 하는 것으로 봐서는 분명 남주인 강룡을 찾고 있는 것인데 도대체 강룡의 이름이 어떡해서 '실례'라는 엉뚱한 이름으로 둔갑을 한 것일까요?





궁금해서 모조리 찾아 보니 강룡이 어떤 여인을 구해준것은 1편에 있습니다. 1편에서 우연히 만두집에 손님으로 들어 왔다가 괴한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어여쁜 처자를 구해주게 되고 자신을 도와준 은인에게 '실례가 아니라면...존함이라도..." 이렇게 묻는 처자에게 강룡이 '실례예요' 라고 대답하고 사라집니다.


이때는 별 생각 없이 보고 지나쳤던 장면인데 그때 당시에는 '실례가 아니라면...' 이라는 질문에 문정후님 특유의 유머 코드로 '실례예요' 즉, 그건 실례니까 묻지 마세요 정도 되는 대답 이라고 보고 넘겼던 장면 입니다.


그런데, 35화인 오늘 다시 이 장면의 '실례 에요' 라는 대사를 끄집어 와서 이 처자가 강룡의 이름을 '실례' 라고 기억하고 있다는 설정이 등장 하게 됩니다. 궁금증은 풀렸는데 이 장면에서 역시 고수 웹툰이 초;고의 웹툰 중 하나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단순히 살짝 웃어 넘기는 위트 정도 라고 생각했던 대사 하나를 34화가 지나는 동안 한번도 언급이 없다가 다시 개연성을 만들어 내는 스토리 전개는 대단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례에요' 라는 대사가 만들어 질때쯤 이미 35화 이후에 다시 강룡의 이름을 '실례' 로 만들 스토리가 만들어져 있었던 것일까요? 


솔직히 그렇게는 안 보이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1화에서의 대사를 다시 기억하시고 끄집어 내서 스토리를 이어 가시는 것만으로도 역시 '고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수요일은 웹툰 고수와 웹툰 돌아온럭키짱 이라는 극과극을 달리는 두 웹툰을 보는 것이 비교체험 극과극 같은 느낌도 나고 뭐 나름 재미있는 하루를 만들어 주고 있는듯 합니다..^^; 돌아온 럭키짱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을 안 드려도 웹툰을 좋아 하시는 분들은 이 말을 모두 이해 하실듯.. 특히, 오늘 같이 구성이나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극과극 체험을 하는 날이면...뭐 그렇습니다. 문정후님, 김성모님.. 모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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