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교과서로 허용한 히틀러의 나의 투쟁은 어떤 책?

Posted by happydaniel70
2017. 4. 18. 10:46 일상이야기/도서::문학::만화::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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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정세를 상징하는 단어는 아마도 "극우"와 "신냉전" 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 단어들이 예전에 쓰였을때와는 다소 내용면에서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정세는 분명 수상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보여 집니다.


일본의 아베 정부의 극우적인 태도는 미국의 트럼프 정부 출범과 함께 세계적인 흐름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듯 보입니다. 여기에 자신들의 국제적 지위를 잃지 않으려는 러시아 역시 미국에 대해 날을 세우며 반발 하고 있고 새롭게 세계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중국 정부의 안하무인격의 독자 노선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런 시점에 이번에는 일본 정부가 히틀러의 저서인 "나의 투쟁"을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이용해도 좋다는 발표를 해서 극우적이고 군국적인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 됨은 물론이고 가시화 되고 있는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와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돌프 히틀러 라는 이름은 세계 전쟁 역사속에서 절대 잊혀질 수 없는 인물 입니다. 그러나, 이 이름만 가지고 무조건적인 배타심을 갖는것 또한 좋은 태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있듯이 2차세계대전의 주범인 아돌프 히틀러와 일본이 어떤 식으로든 연결 되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경계의 대상이 되기는 하지만 그 이전에 "나의 투쟁" 이라는 책 자체에 대해 조금은 더 알아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돌프 히틀러는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기전에 소위 11월 혁명을 기도 하게 됩니다. 1923년에 시도 되었던 이 11월 혁명은 결국 실패로 끝나고 결국 본인은 혁명이라 주장하는 일련의 사태는 이른바 "뮌헨 반란" 혹은 "뮌헨 폭동" 으로 평가 절하 됩니다.


어쨌든 1923년의 뮌헨 폭동" 으로 히틀러는 5년의 금고형을 선고 받게 되는데 이때 자신의 생각과 철학을 집대성 해서 집필한 책이 "나의 투쟁" 이며 이책은 1925년에 정식 출간이 되어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고 후일 "국가 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 이른바 나치스의 결성하여 독일내 제1당이 되어 집권한 이후로 구시대의 질서를 청산한다는 명목하에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면서 "나의 투쟁"은 독일군에게 있어서 필독서이며 나치스를 지탱하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게 됩니다.





공산주의를 사상으로 자리 잡게 하고 인류 역사에 하나의 큰 흐름으로 바꾸어 놓은것이 칼 막스(혹은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이라면 군국주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나치즘의 사상적 근거에는 "나의 투쟁" 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습니다.


히틀러는 "나의 투쟁" 을 집필 하면서 매우 구체적으로 향후 자신이 꿈꾸는 사회와 파쇼정권의 설립 및 인종차별적인 생각을 서술 하였고 심지어 이러한 자신의 계획을 성공 시키기 위한 실천 계획 까지 집필 하였습니다.


따라서, 일본 정부가 이러한 히틀러의 저서를 학생들의 교과서로 활용하는것을 승인 하고 심지어 이 내용을 수업 시간에 수업으로 까지 진행 한다고 하는것은 다분히 걱정 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세계가 우려 하고 있는 부분은 크게 두가지 정도로 생각 되어 집니다. 첫벗째는 나치즘으로 상징되는 군국주의 혹은 극우로 치닫는 파쇼정권에 대한 정당성 부여 부분 입니다.


히틀러의 나치 정권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 일본이 가고 있는 길은 군비 확장을 통해서 강력한 군사 대국을 실현 하는 것이며 이러한 행보는 지독한 "극우" 적인 생각으로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 하려는 생각과 어느 정도 궤를 같이 하면서 성장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우려 스러운 부분은 인종차별의 문제 입니다. 히틀러는 "나의 투쟁"을 통해서 이미 유대인에 대한 노골적인 인종차별적 생각과 이것을 실현하기 위한 아주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내 놓고 있는데 이것을 어린 학생들에게 "극우"적인 생각과 함께 교육 한다면 자칫 이른바 '선민사상' 맞물려서 반 인륜적인 인종차별적 세계관을 심어주게 될지 모릅니다.





일단, 일본 정부는 인종차별적 부분에 대해서는 경계를 하고 있고 혹시라도 수업중에 이런 모습이 발견이 된다면 엄중히 처벌 하겠다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대외 언론을 향한 일종의 제스추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은 히틀러가 추구 했던 파쇼정권과 군국주의의 끝이 엄청난 비극으로 끝났다는 역사적 사실을 잊지말고 일본도 세계속에 하나의 "좋은 이웃" 으로 남지 못한다면 그 자체가 일본에게 있어 비극이 될것 이라는 사실을 명심 해야 할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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