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잔류가 가지는 의미와 남은 과제

Posted by happydaniel70
2016. 8. 31. 11:29 스포츠::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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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의 여름 이적 시장이 서서히 문을 닫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최고의 관심사였던 손흥민의 이적은 토트넘 잔류로 가닥을 잡아 가고 있습니다. 이로써 손흥민은 EPL 에서 조금은 더 시즌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을 확보 했습니다.


당초에 분데스리가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던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이적을 하면서 본인의 꿈의 무대 였던 EPL(영국 프리미어 리그) 입성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그러나, 토트넘에서의 손흥민은 그다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아마도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분데스리가로 다시 복귀할 수도 있을것 같다는 관측이 많았었습니다.


그러나, 토트넘은 한번 더 손흥민의 잔류를 결정 하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서 EPL 선두권을 유지 하려고 하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잔류를 결정하게된 배경과 앞으로 손흥민에게 남아 있는 과제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의 손흥민의 가치

첫번째 주목해야할 점은 분데스리가가 바라보는 손흥민의 가치 입니다. 토트넘에게 이적 제의를 해온 볼프스 부르크가 손흥민의 이적료로 제시한 금액은 3,000만 유로 입니다. 이 금액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의 이적료와 동일한 금액 입니다.


결국 지난 시즌 동안 EPL 에서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성공적인 독일에서의 활약상을 보여줬던 손흥민을 바라보는 분데스리가의 구단들에게 손흥민은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라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을 조금은 유보를 하더라도 손해볼것이 없다는 계산을 한듯 합니다. 이를 반증 하듯이 토트넘은 공식적으로 손흥민의 이적에 대해서 '이번 이적 시장에서는...' 이라는 단서를 달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다음 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언제든지 손흥민을 이적 시장에 내 놓을 수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이 될 수 있는 부분 입니다.


여기에는 EPL 선두 다툼과 UCL(유럽챔피언스 리그) 에서의 손흥민의 활약 정도에 따라서는 손흥민의 이적료가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복안도 계산을 한듯 합니다.





한국 기업과의 관계

알고 있는것 처럼 유럽의 축구 구단은 단순히 축구팀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대기업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언제나 축구단의 결정은 '경영' 이라는 요소를 배제할 수 없습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한국의 금호타이어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 했습니다. 이 계약의 이면에는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손흥민의 영향이 있었다고 볼 수 있으며 금호 타이어 역시 한국팬을 의식한 계약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미 계약한 스폰서 계약이 손흥민의 이적으로 취소되거나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계약에 손흥민의 존재가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서로 알고 있는 상황에서의 손흥민 매각은 기업 경영에 있어서 신뢰도의 문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향후 한국의 글로벌 기업과의 관계에 있어서 스폰서 계약 후 바로 손흥민을 이적 시켜 버리는 행위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토트넘 윙어 자원의 부족

축구 본연으로 돌아 가서 토트넘에게 손흥민을 대체할 만한 마땅한 대안이 별로 존재하지 못합니다. 물론, 팀내에 훌륭한 위어 자원이 있기는 하지만 EPL 과 UCL 을 모두 치러야 하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순항을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를 잘 알고 있는 토트넘도 이번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손흥민 대체자를 찾기 위해서 뛰어 들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가져오지는 못했습니다. 따라서,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 정도의 활약을 할 수 있는 윙어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입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흥민에게 남은 과제는?

그렇다면 이제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기전 까지 손흥민에게 한시적이지만 EPL 에서의 시간이 주어 졌습니다. 이 시간 동안 손흥민은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많은 축구 선수가 그렇겠지만 손흥민 역시 본인 스스로 언젠가는 EPL 무대에서 뛰고 싶다고 이야기 하고는 했습니다. 이제 그 꿈의 무대에 선 손흥민에게 마지막 시험의 시간이 온듯 합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EPL 3위의 대단히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의미 에서는 전통적인 강호들이 스스로 몰락 하면서 가져온 성적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맨시티, 첼시 같은 강호들이 지난 시즌 죽을 쑤면서 토트넘이 선두 다툼 까지 넘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런 시점에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바라는것은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빠른 돌파와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하는 강한 플레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제 내일 있을 중국전을 마치면 손흥민은 유럽으로 돌아 갑니다. 국가대표로서 A 매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은 그 자체로도 가치가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어쩌면 손흥민 에게는 중국전 이후가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전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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