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의 맨시티전 활약 이후 변화된 위상과 남은 과제

Posted by happydaniel70
2016. 10. 4. 20:41 스포츠::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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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루 입니다. 2016년 한국 스포츠계에서는 전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기분 좋은 뉴스 들이 참 많은 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반기에는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기쁜 뉴스를 매일 전했다고 하면 합나기 들어서는 EPL 의 손흥민이 역대급 활약을 펼쳐서 또 다시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어 리그(EPL) 개막과 동시에 손흥민은 지난 시즌과는 비교도 안되는 할약으로 주목 받기 시작 했습니다. 물론, 지난 시즌에도 초기에 뛰어난 활약을 펼치다가 결국 부상으로 인해 하반기에 하락세가 뚜렷해 졌고 급기야는 분데스리가로의 복귀 이야기 까지 현실화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토트넘은 결국 손흥민을 잔류 시키기로 했고 시즌 개막과 동시에 손흥민은 비록 시즌 초기 몇 경기에 불과 했다고는 하지만 월드 클라스 수준의 수준 높은 활약을 보이면서 남은 시즌동안의 활약에 더욱 기대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시즌 초반 손흥민의 경기력은 손흥민 개인에게도 그렇지만 한국을 넘어 아시아 역대급 활약 이라고 할만 합니다. 평균 경기당 1골을 기록하고 3경기 연속 MOM(Man Of The Match : 경기 MVP) 에 선정 되면서 이 추세대로라면 전 세계 베스트 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지 않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 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을 평가 절하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바로 약체팀과의 경기에서만 기록한 멀티골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10일 스토크시티를 상대로 2골 1도움, 24일에는 미들즈브로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며 리그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고 이런 상승세를 계속 이어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모스크바로 날아가 CSKA 모스크바를 상대로 다시 골을 넣었습니다.





기록만 놓고 본다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월클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손흥민 보다 객관적으로 나은 활약을 펼쳤다고 볼수 있는 EPL 선수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손흥민의 활약은 뛰어났습니다.


그러나, 스토크시티가 리그 19위, 미들즈브로가 리그 16인 약체팀 이고 보면 손흥민의 이런 활약은 다소 퇴색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맞이했던 경기는 명실상부한 EPL 리그 최상위 팀이며 현재 리그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만수르의 팀 맨시티 였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손흥민의 활약에 반신반의 하던 모든 시선은 토트넘의 맨시티전으로 쏠렸습니다. 관전포인트는 세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시즌 초반 무패 행진을 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던 토트넘이 리그 최강 맨시티를 상대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 될것이고 두번째는 손흥민의 초반 무지막지한 활약이 리그 최강팀을 맞이해서 통할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토트넘 부동의 스트라이커 였던 캐인의 공백을 손흥민이 대신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 입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 VS 맨시티의 경기는 토트넘이 2:0으로 맨시티를 완파하고 손흥민 1도움을 기록함으로써 완변한 손흥민의 팀 토트넘이 맨시티를 무너 뜨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토트넘 에게도 이 경기는 매우 특별할 수 있는 경기 였지만 손흥민 에게도 그 동안 손흥민을 바라 보던 남아 있던 의문 부호들을 모조리 지워 버리는 경기 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비록 골을 기록 하지는 못했지만 원톱으로서 캐인의 자리를 훌륭하게 대체 함으로써 아니 캐인을 넘어서는 전방 압박으로 맨시티의 전 진영을 교란 시킴으로써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이 얼마나 끈질기게 상대를 괴롭히는 팀인지를 여실히 보여 줬습니다.


여기에 상대 수비를 농락하는 손흥민의 어시스트 한방은 손흥민을 당당히 월드클래스 올려 놓는 강인한 인상을 남기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해외언론들은 손흥민의 이런 활약을 크게 다루며 결국 시즌 초반 파워랭킹 2위였던 손흥민을 당당히 1위 자리로 끌어 올렸고 EPL 9월의 선수에 캐빈 데 브라이너를 제치고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상 변화와 함께 손흥민에게 남아 있는 과제도 있는듯 보인다. 첫번째는 이러한 플레이를 언제 까지 지속할 수 있을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지금 시즌 초반 손흥민의 상승세는 정말 무섭습니다. 그리고 9월의 성적표를 놓고 본다면 리그 최정상의 선수라고 해도 누구도 반론하기 힘든 시즌을 보내 고있습니다. 하지만 맨시티전에서 후반 막바지에 보여줬던 피로 누적으로 인한 급격한 체력저하와 함께 경기력 하락은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거듭 나려는 손흥민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문제점으로 보입니다.


EPL 은 현재 7라운드를 끝마친 상황이고 여전히 30라운드가 넘는 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니 이제 막 시작된 시즌이라고 봐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시즌 부상의 악몽이 되살아날 수도 있고 시즌 중반으로 넘어 가면서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일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손흥민의 문제만은 아닌데 전세계 탑 클라스의 선수와 평범한 선수와의 차이는 "꾸준함" 이라는 한 단어로 설명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계적인 선수는 한 시즌 혹은 몇경기에서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아니라 꾸준한 활약으로 뛰어난 활약을 "평균적" 으로 만들어 버리는 선수 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손흥민이 남은 시즌 내내 지속적인 경기력 유지를 위한 체력관리와 부상 관리는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하나의 과제는 경기외적인 부분이라고 볼 수 도 있는데 팀 동료와의 완벽한 화합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맨시티전에서 라멜라와의 페널티킥 에피소드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작은 부분 이라고 치부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팀내 에이스로서 득점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선수는 팀내 동료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하며 경기 중에도 팀 동료들에게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다행스럽게 아직 까지 이런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라멜라와의 관계를 포함 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손흥민이 진정한 EPL 탑클래스의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경기력 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하고의 인간적인 관계를 잘 만들어 가는 것 역시 아주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될것 같습니다. 


결국 축구는 아무리 뛰어난 천재라고 하더라도 11명이 함께 만들어 가는 드라마 라고 본다면 어떤 경우에라도 같은 팀 동료들에게는 인정을 받고 존경을 받아야 하는 부분이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 될것 입니다.


그리고, 이 또한 온전히 이방인(?) 손흥민의 몫이라는 것 역시 손흥민이 충분히 깨닫고 준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치 박지성 처럼, 혹은 MLB의 김현수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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