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낭만닥터 김사부로 넘버3를 벗어날 수 있을까?

Posted by happydaniel70
2016. 10. 24. 13:57 방송:연예: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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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라는 배우는 볼때 마다 참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을 합니다.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그리 가볍지 않고 부드럽다가도 어느 한 순간 폭발하는 광기를 가진 다양한 변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팔색조의 매력이 그에게 있는 듯 합니다.


1964년생 우리 나이로는 53세인 중년의 배우 이면서 배우로서도 중견을 넘어 원로로 향하고 있는 배우 한석규가 오랜만에 시청자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개인적인 기대로는 이제는 드라마가 아닌 스크린으로 돌아와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한석규씨가 가진 넘치는 광기의 메소드 연기는 드라마 보다는 스크린에서 그 진가가 더 드러날것 같습니다만 이번에는 안타깝게도 영화가 아닌 드라마 입니다.




SBS 의 새월화 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는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의 캐스팅으로 11월 7일 그 첫방송을 예고 하고 있습니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 닥터인 자신을 '칼잽이' 라고 이야기 하는 한석규의 카리스마 속에서 이 드라마 속의 한석규가 만만한 인물이 아님을 예고 하고 있습니다.


한석규는 한때 영화와 CF를 모두 섭렵 하면서 그야말로 흥행 불루칩으로써 대한민국 흥행 넘버 원의 자리를 차지 하고 있던 배우 입니다. 드라마 에서도 역시 2011년 '뿌리 깊은 나무 이도', 2014년 '비밀의 문 영조' 를 통해서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내면서 왜 한석규의 연기 깊이를 잘 보여 주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역시 한석규의 연기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은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우리가 한석규 라는 배우를 이야기할때 절때 빼 놓을 수 없는 영화 한편을 꼽으라면 단연 [넘버 3]를 꼽을 수 있습니다. 그 전에도 물론 꾸준한 배우로서의 길을 걷고 있었지만 한석규라는 배우는 [넘버 3]를 통해서 대중들에게 각인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깜 재미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가수는 자신의 노랫말을 따라 인생이 변하고 배우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에 따라 인생이 바뀐다고 농담을 합니다. 그렇다면 한석규에게 [넘버 3] 는?.. 이렇게 생각 하면 재미 있습니다.


영화속에서 결국 한석규는 넘버원이 다 해먹은 세상에서 넘버 1을 빼고 나머지는 전부 넘버 3 라고 자조섞인 목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이 영화 넘버 1이였던 한석규는 그 이후 CF 며 영화를 독식하면서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최고의 배우중 한명이 됩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르자 이 영화에서 한석규의 상대 배역이지만 배역 상으로는 비중 높은 조연 이라고 볼 수 있었던 최민식은 그 만의 카리스마를 보여 주면서 이제는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무게감의 영역을 구축하고 대한민국 넘버 1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넘버3 라는 영화가 배출한 또 한명의 어마 어마한 인물이 바로 송강호 라는 대 배우 입니다. 송강호는 영화 [넘버 3] 에서는 말 그대로 말 더듬는 살인천부업자로 단역에 불과한 배역 이었지만 영화가 끝난 후 많은 사람들은 이 독특한 연기를 하고 있는 송강호라는 배우에게 주목 하기 시작했고 그 후 수 많은 천만 영화를 거쳐 송강호는 이제는 설경구, 최민식 과 함께 대한민국 연기파 배우의 상징적인 인물이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조금은 슬픈 이야기가 됩니다. 그 후 어찌된 영문인지 한석규는 넘버1의 자리를 이들에게 내어 주며 조금은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진듯 보입니다. 게다가 '가끔은 꺼두셔도 좋습니다.'..였나요? 이동 통신 광고의 멘트와 오버랩 되면서 이제는 다시 켜야 되는 시점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 티비 드라마 이기는 하지만 티저 이미지 상의 낭만닥터 김사부는 한석규라는 배우를 드러내기에 꽤 좋은 드라마 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를 이기고 싶어서 의사가된 남자 유연석과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서 의사가된 여자 서현진의 로맨스 사이에서 자신을 칼잽이라고 이야기 하는 은둔 고수 의사 한석규는 꽤나 매력적인데다가 한석규의 광적인 모습을 적절히 보여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만듭니다.


다만, 살짝 염려가 되는것이 뿌리깊은 나무 이도에서 한석규의 깊은 연기력을 기대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신성 송중기의 등장으로 대중들의 관심은 온통 송중기에게 쏠리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번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캐스팅을 보고 있으니 갑자기 그때의 일이 오버랩 됩니다.





유연석이라는 배우는 어쩌면 그때의 송중기 보다 더 강력한 라이벌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그때의 송중기이니 오해 없으시길 2011년 당시만 하더라도 솔직히 송중길라는 배우는 솜털이 뽀송 뽀송한 이제 막 연기를 배우는 신인 이었답니다..^^)


어쨌든 오랜만의 한석규씨의 복귀작 낭만닥터 김사부를 기대 하며 또한 자의든 타의든 잠시 꺼두었던 한석규 라는 배우의 매력을 다시 켜서 넘버 3에서 다시 넘버 1이 되는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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