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 안희정의 모습에서 버럭 오바마를 보다

Posted by happydaniel70
2017. 2. 9. 00:32 일상이야기/오늘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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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루 입니다. 새해가 되고 나니 한 동안 미뤄 뒀던 일들이 많아서 정신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데다가 조금 무리를 했는가 싶더니 급기야 몸 컨디션이 정상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조금 쉬었다 가라고 하는 하느님의 배려 인가 봅니다.


갈길은 멀고 마음은 급한데 비 마저 내리는 형국이 요즘의 일상 입니다. 이럴때일수록 돌아 가라고 하는데 머리로는 이해를 하면서 마음은 자꾸만 자꾸만 저만치 먼저 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날은 그저 아무 생각 없이 깨끗이 몸을 씻고 따뜻한 침대에 누워 TV나 보면서 딩굴 딩굴 시간을 보내다가 잠이나 자야겠다는 생각에 조금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밤 9시가 넘어서 잠이 깨고 마는 불상사를 겪었습니다.





덕분에 버스킹 토크라는 새로운 포맷을 시도하고 있는 JTBC의 말하는대로 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더더군다나 오늘은 대권 주자로 급부상 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출연 이라고 하니 사뭇 기대가 되었습니다.


오프닝이 지나고 안희정 지사의 버스킹이 시작 되자 마자 주옥 같은 카리스마가 좌중을 압도해 나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안희정 지사의 연설을 듣고 있으면 참 멋진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여기에서는 안희정 지사의 대선 공약이나 그의 정치 철학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다만, 그가 가진 간결하고도 뚜렷한 논리와 그 논리를 표현함에 있어서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오랬동안 소위 이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지도자들의 표리부동함을 보아 왔습니다. 그리고 화려한 언어 유희 뒤에 숨어 있는 치졸한 계산을 보아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버스킹 말하는대로에 등장한 안희정 충난지사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적어도 지금 까지는 국민들이 바라는 지도자의 모습이 어떤 모습을 갖추어야 하는지를 보여 주지 않았나 생각 해 봅니다.





그리고, 가슴에 남는 한마디.. '공약을 보지 말고 가치관과 철학을 보고 투표 하라' 라는 이야기는 지금 까지의 답답했던 마음을 속 시원하게 해주는 해갈 같은 느낌 이었습니다.


덧 붙여서 안희정 지사는 사실 공약 이라고 하는것은 국민들을 속이기 참 쉬운 것이라고도 합니다. 우리들은 그 동안 이런 공약에 수도 없이 속아 왔음을 부정하지 못하니 이 말이 틀린말은 아닐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정치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철학을 보고 사람을 고르면 그 사람이 어떤 일을 해낼지 알 수 있다 라는 이야기를 부연 설명 하는 모습에서 적어도 이 남자는 문제가 생길때 뒤로 숨거나 이상한 논리와 말도 안되는 말로 국민들을 속이려고 하지는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버스킹의 특성상 그리 무거운 주제도 없었고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일반론적인 이야기만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노무현 대통령님이 보여 주셨던 소통과 대화 그리고 대중을 이끄는 합리적 카리스마를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아주 기분이 좋아 졌습니다.


그리고, 안희정 지사가 작은 무대에서 거리를 지나던 행인들을 대상으로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하고 그 자리에서 질문을 받고 즉답을 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얼마전 퇴임을 하고 고별사를 하던 버럭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고별연설을 떠 올리게 합니다.


참 멋있고, 세련되고 단단하면서도 권위적이지 않은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저런 대통령 한분 정도 나오면 안 되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오늘 버스킹 말하는대로에서 본 안희정 지사의 모습에 어쩌면 우리도 제법 멋진 지도자를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작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시간 이였습니다.


뼛속까지 정당 정치인인 안희정 지사의 성품을 놓고 보면 결국 문재인 전대표와 안희정 지사중에서 한분만이 대통령 선거 본선에 오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직은 어느 분이 민주당의 대권 주자로 확정될지는 알 수 없지만 결과가 어떻든 간에 안희정 지사 같은 분이 대한민국을 이끌고 계신 한분으로서 오랫동안 대중과 함께 하시기를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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